경기 부천에서 1t 트럭이 시장으로 돌진해 20명이 숨지거나 다친 가운데 60대 가해 운전자가 차량 급발진을 주장해 사고 원인에 관심이 쏠린다. 경찰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A씨의 과실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명이 숨진 지난해 서울 시청역 사고를 비롯해 급발진을 주장하는 교통사고는 증가 추세이나 대부분은 ‘페달 오조작’으로 판정되고 있다. 13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최근 차량 돌진 사고가 연일 반복되면서 보행자 안전에 대한 우려
유방암 캠페인 행사 참석으로 논란을 빚었던 개그맨 조세호가 투병 끝에 복귀한 선배 박미선에게 고개를 숙였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약 11개월간의 공백을 깨고 돌아온 박미선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유방암 진단을 받은 그는 올해 초부터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해 왔다. 항암 치료로 짧아진 머리로 나타난 박미선은 “컨디션이 너무 좋았었는데 살짝 감기가 와서 옛날처럼 목소리가 청아하지 못하다는
여야가 ‘대장동 항소 포기’ 국정조사 논의에 시동을 걸었지만, 협상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국정조사 개최 방식과 범위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다.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조사 요구서를 단독으로 제출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17일 국민의힘과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3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정치 검사들의 부끄러운 민낯, 기획 수사와 조작기소의 모든 과정을 국민께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국정조사 요구서를 이번
싸움 말릴 위원장이 최강 파이터로… 위원보다 3∼4배 더 발언‘의정활동의 꽃’이라 불리는 국회 상임위원장의 위상과 역할이 변화하고 있다. 회의 진행과 중재 등 조력자 이미지가 강했던 상임위원장이 상임위 활동 전면에 나서면서 여야 간 갈등이 표출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막후 실세에서 전면 공격수로 변모 여야가 상임위원장을 둘러싸고 주도권 다툼에 나선 것은 그만큼 상임위원장의 권한이 막강하기 때문이다. 현행 국회법에
협상에 달린 상임위장 배분… 美·獨·佛은 명문화된 규정 있어국회 상임위원장의 막강한 권한을 차지하기 위한 여야 간 샅바싸움은 회기마다 반복되고 있다. 현행법에 상임위원장 배분에 대한 명문화된 규정이 없는 만큼 아예 법적 근거를 마련해 원구성 지연 사태를 제도적으로 방지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12일 국회에 따르면 유신 체제 이후 교섭단체 협상으로 원구성을 시작한 1988년 13대 국회부터 22대 국회 전반기까지
[설왕설래] 제주 해변이 ‘신종 마약 루트’? 지난해 가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멕시코 국경도시 티후아나 인근 세관에서 발견된 화물은 평범해 보였다. 중국산 산업용 화학물질로 신고된 컨테이너 안에는 펜타닐 전구체가 숨겨져 있었다. 전구체 화학물질은 합성 마약인 펜타닐 제조에 쓰이는 원료다. 통관을 거친 이 화학 물질들은 멕시코 북부의 비밀 실험실로 향했고, 며칠 후에는 알약 형태로 정제돼
[기자가만난세상] 김포를 바꾼 애기봉 별다방 1년 경기 김포시에는 무척이나 특별한 글로벌 커피 체인의 매장이 있다. 웨이팅은 기본이고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으면 멀리 초입부터 아예 접근이 불가능하다. 월곶면 조강리와 하성면 가금리 일원 4만9500㎡ 규모로 조성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내 이른바 ‘별다방(스타벅스)’이 그것이다. 해발 154m 높이의 애기봉 전망대에서 손님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이곳은 한국전쟁 당
[삶과문화] 김낙수와 유만수는 왜 불행한가 진급 누락 없이 스트레이트로 승진한 대기업 25년 차 부장이다. 서울에 자가 아파트도 있다. 게다가 아들은 명문대생.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의 주인공 김낙수(류승룡)가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명패들이다. 실제로 대한민국이 성공이라고 규정한 것들이다. 그래서 김낙수 스스로도 자화자찬을 늘어놓는다. “위대한 인생”이라고.
[박일호의미술여행] 로코코 미술과 낭만주의 훌륭한 회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이 중요한가? 미술 창작 방법이 다양해진 오늘날 이런 질문은 많은 사람에게 웃음거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17세기 말 프랑스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루이 14세의 명을 받고 설립된 왕립 회화조각 아카데미는 규칙과 원리를 내세우며 미술을 통제하려 했고, 그렇게 형성된 사조가 프랑스 고전주의였다. 하지만 창작에 관료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