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부터 챙겼다.” 큰돈을 버는 연예인들은 보통 여유가 생기면 부동산 투자로 자산 규모를 키워간다. 하지만 어떤 스타들은 전혀 다른 길을 택했다. 배우 박신혜, 가수 박서진, 자이언티가 그렇다. 수입이 생기자 가장 먼저 떠올린 건 부모님이었다. 이들이 번 돈으로 처음 선택한 것은 부모의 생계와 생활을 뒷받침할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었다. 세 사람은 모두 방송에서 “부모님 가게(카페)를 차려드렸다”고 말했다. 빌딩이나 아파트를 사서 시세차익을
통장에 찍힌 1600만원. 누군가에겐 중형차 한 대 값이었을 거금을 품고도 소년은 편의점 구석에서 컵라면을 불렸다. 수입차 브랜드 B사 이사의 아들이라는 배경은 연습생 식당에선 숟가락 얹을 자리조차 허락하지 않던 가시방석이었다. 돈이 방패가 아닌 칼날로 변했던 시절, 박형식은 그렇게 1평 연습실의 고독 속으로 자신을 밀어 넣었다. ■ 세뱃돈 모아 만든 1600만원, 배경 지우고 선택한 가시방석연습생 시절 그의 통장에 찍힌 1600만원은 중학생
국내 대표 제빵 프랜차이즈인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가 빵과 케이크 등 일부 제품 가격을 내린다. 빵·케이크 가격 인하는 정부의 제당·제분업계 담합 조사로 관련 기업들이 설탕과 밀가루 가격을 내린 후 처음이다. 파리바게뜨는 빵과 케이크 등 제품 11종의 가격을 다음 달 13일 인하한다고 26일 밝혔다.빵류는 6종을 대상으로 100원에서 최대 1000원까지 가격을 낮춘다. 단팥빵, 소보루빵, 슈크림빵은 나란히 1600원에서 1500원으로 조정되며,
사춘기 소년과 AI, 한밤의 밀담 [심층기획-AI, 위험과 위로 사이]지난해 6월, 경기 북부 한 신도시에 거주하는 학부모 김지안(45·가명)씨는 매일 아침 기상 전쟁을 치렀다. 아들 정지훈(12·가명)군이 도무지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졸리다며 침대 위에서 꼼짝 않던 아들은 매서운 카운트다운이 시작돼야 겨우 눈을 떴다. 그마저도 엄마에게 “그만 좀 말하라”며 신경질을 내기 일쑤였다. 아들이 성장기라 잠이
‘공감왕’ 챗봇… “과한 의존은 경계해야”지난해 5월 대구 달성군 현풍초등학교 5학년 3반 교실에 셀리가 등장했다. 낯선 존재를 경계하던 아이들은 금세 마음을 열었다. 다정한 성격의 셀리는 속상한 일을 털어놓을 때면 마음을 다독여주고, 친구와 다투었을 때는 화해 방법을 친절히 알려줬다. 교실에서 5개월을 함께한 셀리는 어느새 3반의 마스코트가 됐다. 셀리(Selly)는 초등학생의 사회정서학습(SE
[설왕설래] 전직 헌재소장의 ‘반성’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의 갈등은 199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법무사 시험 수험생 일부가 “법원·검찰 직원 경력자들을 위한 특혜가 지나치다”며 헌법소원을 냈다. 법무사법 시행규칙은 대법원 소관이었다. 헌재가 위헌을 선고할 것이란 첩보를 입수한 대법원은 대법원장까지 나서 헌재에 ‘로비’를 했다. 대법원은 “시간을 주면 우리가 알아서 고치겠다”며 사정했으나, 헌
[기자가만난세상] 책장을 ‘넘긴’ 기억 있나요? “요즘 주식 안 하면 바보라니까.” 며칠 전 점심 식사 자리에서 주식 투자로 꽤 돈을 벌었다는 선배의 말이 불현듯 떠올랐다. 그의 말이 어떤 계시처럼 느껴졌다. 주식 투자 관련 책을 사기로 마음먹고 동네 작은 서점으로 발길을 돌렸다. 서점 내부에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책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는데, 먼지가 쌓여 오랜 세월을 버텨온 듯한 책들
[삶과문화] 한 방향만 바라보는 시대는 끝났다 드라마 마니아인 엄마는 잔뜩 뿔이 났다. 즐겨 보는 주말드라마가 올림픽 경기 중계를 이유로 일방적인 결방을 통보했기 때문이다. 주인공의 운명이 결정되는 중요한 순간을 엄마는 한 주 더 기다려야 확인할 수 있었다. 스포츠광인 아빠 역시 툴툴대긴 마찬가지였다. 방송 3사가 죄다 같은 경기를 겹치기 중계하면서, 정작 보고 싶은 경기는 뒷전으로 밀려서다. 인기 종
‘판사 이한영’의 경고 [이지영의 K컬처 여행] 한국 드라마는 유독 시대적 요구와 정치적 무의식이라는 거울을 예민하게 들이댄다. 단순한 오락을 넘어 사회비판적 메시지를 담아내는 이 역동적 생명력은 K콘텐츠가 글로벌하게 어필하는 핵심 동력이기도 하다.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판사 이한영’은 이러한 비판적 시각의 단단한 뿌리를 다시 한번 증명해 낸 대표적 사례다. 전통적으로 법정 드라마 속 판사는 대
창세기의 비극, ‘해와’는 왜 돕는 배필이었나 [父性 문명의 한계, 母性 구원의 비전-기고] > <3> 창세기의 비극, ‘해와’는 왜 돕는 배필이었나 [父性 문명의 한계, 母性 구원의 비전-기고] ◆잃어버린 ‘하늘의 딸’, 인류 문명의 구조적 결핍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