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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은 내 것” 1만명 뒤엉킨 ‘日 알몸 축제’…의식불명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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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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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통 행사인 ‘알몸 축제’에 참가자들이 몰리면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22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카야마시 외곽에 있는 사찰 사이다이지(西大寺)에서 열린 ‘하다카 마쓰리’(알몸 축제)에서 40~50대 남성 참가자 6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6명 중 3명은 의식불명 상태다.

 

하다카 마쓰리 행사 장면. 사진=오카야마 관광 홈페이지
하다카 마쓰리 행사 장면. 사진=오카야마 관광 홈페이지

현장 영상에는 알몸 상태의 남성들이 마구잡이로 뒤엉켜 부적을 손에 넣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날 행사에는 약 1만명이 참가했다.

 

이 축제에 참가한 남성들은 일본 전통 속옷인 훈도시만 걸친 채 나무 부적을 쟁탈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인다.

 

사이다이지 에요는 5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축제다. 일본의 국가 중요무형민속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스님이 지름 약 4㎝, 길이 약 20㎝ 크기의 나무 부적을 던지면 이를 차지하기 위해 참가자들이 서로 몸싸움을 벌인다. 당초 종이로 된 부적이 사용됐지만, 축제 방식상 쉽게 훼손돼 튼튼한 나무로 바뀐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NHK 방송 화면 캡처
사진=NHK 방송 화면 캡처

행사를 주최한 니시다이지 회양봉찬회는 행사 당일 경찰과 소방, 민간 경비업체 등 약 1150명이 현장을 관리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경찰이나 소방과 정보를 공유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규칙을 바꾸는 등을 검토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찰은 남성들이 축제 도중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현지 누리꾼들은 “언젠가는 큰 사고가 일어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의식 불명이라니 무섭다. 의식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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