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지연에게 2014년은 화려한 조명과 차가운 의구심이 교차한 해였다. 첫 상업 장편영화 ‘인간중독’으로 대종상과 영평상 신인상을 휩쓸며 혜성처럼 등장했지만 시장은 그의 내실보다 파격이라는 수식어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신인 배우로서 감당하기 힘든 이미지의 소비는 곧이어 연기력 논란이라는 차가운 청구서로 돌아왔다. 그로부터 12년이 흐른 2026년, 임지연은 신작 ‘멋진 신세계’에서 1인 2역을 소화하며 과거의 의구심을 실력으로 타파했다.
한집에서 오랜 시간 시부모를 모시고 살아온 스타 며느리들의 사연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배우 전인화, 정시아, 국악인 김영임은 수십 년 한집살이의 일상과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들은 현실적인 고충 속에서도 가족을 향한 애틋한 마음과 책임감을 함께 전했다. ◆ “30년 모셨다”…전인화 울린 시어머니 마지막 말전인화가 30년 넘게 시어머니를 모시며 살아온 시간을 돌아보며 먹먹한 진심을 전했다. 그는 배우 유동근과 1989년 결혼해 슬하에 1남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1심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가 28일 내려진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류경진 부장판사)는 이날 윤 전 대통령의 위증 혐의 사건 선고공판을 연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한 전 총리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12·3 비상계엄 당일 한 전 총리 건의 이전부터 국무회의를 계획한 것처럼 허위 증언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제 회복·인프라 구축 뚜렷한 시각차 [심층기획-6·3 지선 매니페스토]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경북(TK)과 강원 등 주요 격전지에서 여야 후보들이 지역 경제 회복과 인프라 구축을 두고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내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보수 텃밭인 TK는 야당 강세 구도 속에서 여당 주자들이 내세운 ‘인물론’과 ‘균형 발전론’이 얼마나 민심을 파고들지 관건이다.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첫 선거를 맞는 강원은 정책 대상과 해
민생·AI·청년·메가시티… 지역 신성장 동력 발굴 ‘한목소리’ [심층기획-6·3 지선 매니페스토]6·3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부산·울산·경남지역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은 “새 지역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입을 모았지만 방법론에 있어서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위기 시민 지원” vs “청년자산 1억원”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는 ‘민생 100일 비상조치’를 1호 공약으로 발표했다. 민선 9기 시장으로 당선되면 취임 첫
[설왕설래] 日 자위대의 ‘계급 복고’ 한·일 관계가 악화했던 2018년 12월20일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가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을 저공 위협 비행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광개토대왕함의 사격통제 레이더 조준을 주장하기 위해 아베 신조 전 총리 지시로 방위성이 공개한 동영상은 충격적이었다. 자위대기가 광개토대왕함을 VHF 긴급 주파수로 호출하면서 “디스 이즈 재팬 네이비(This is Japan
[세계포럼] 성과급 잔치에 드리운 재앙의 불씨 1995년 일본 소니 경영진은 미국식 업적주의를 본뜬 성과급체계를 전격 시행했다. 회사 측은 8개의 독립사업부(사내컴퍼니)로 쪼개 단기 영업실적에 연동한 5단계 성과급을 차등지급했다. 하지만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성과급이 아니었다. 일본 특유의 종신 고용과 온정주의문화 탓에 직원의 연봉은 부장·임원 수준을 넘을 수 없고 해고도 없었다. 당장 반쪽짜리 성과
[세계타워] 논란 속 월드컵 출항 앞둔 ‘홍명보호’ 체육계에서 종목을 불문하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 팀을 꼽으라면 역시 ‘FC 대한민국’, 남자축구 대표팀이다. 그 인기는 단순히 스포츠팀에 대한 응원을 넘어선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당시엔 대한축구협회장을 맡고 있던 정몽준이 단박에 대선주자 반열에 올랐고, 대표팀을 관장하는 대한축구협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스폰서만으로 자급자족이
[사이언스프리즘] 전국이 정상이어도, 어떤 지역은 마릅니다 가뭄이라고 하면 우리는 나라 전체가 함께 마르는 장면을 떠올린다. 비가 오지 않고,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논밭이 갈라지는 모습이다. 하지만 실제 가뭄은 그렇게 오지 않는다. 어떤 지역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 어떤 지역은 이미 물 부족을 걱정한다. 같은 계절, 같은 나라 안에서도 한쪽은 정상이고 다른 한쪽은 마를 수 있다. 그래서 가뭄을 볼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