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 면목동 소재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30대 예비부부가 사망했다. 충전을 위해 집 안에 뒀던 전기 오토바이 배터리가 화재 원인으로 지목됐다. 7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8시55분쯤 중랑구 면목동의 지하 1층~지상 2층짜리 다세대주택 1층에서 불이 났다. 소방 인력 65명과 차량 21대가 출동해 화재 발생 48분 만인 같은 날 오전 9시43분쯤 불길이 완전히 잡혔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30대 남성이 현장에서 숨
가수 데프콘이 고(故) 김주혁과의 잊지 못할 추억을 회상하며 ‘1박2일’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지난 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데프콘TV’ 영상 ‘서산에서 1박2일, 그리고 여전히 보고 싶은 형’에서 데프콘은 김주혁의 8주기를 앞두고 충남 서산에 위치한 그의 묘소를 찾았다. 이날 데프콘은 “‘1박2일’ 때 함께 했었던 작가, 피디와 시간 되면 같이 내려오는데 먼저 내려오게 됐다. 기일에 스케줄을 도저히 뺄 수 없었다”고 밝히며 일찍 추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이틀째인 7일 매몰자 7명 가운데 사망자가 3명으로 늘었다. 또 2명은 숨진 것으로 추정됐으며,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 작업은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7시 33분부터 8시 54분 사이 붕괴 현장 측면부에서 매몰자 3명을 발견했다. 이 가운데 이모(61)씨가 위중한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또 전모(49)씨는 현장에 설치된 응급의료소 의
핵잠보다 무서운 건 트럼프의 계산서였다“걱정스럽다. 감당할 수 있겠나.” 최근 기자와 만난 정부 소식통의 말 속에는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거론된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둘러싼 리스크가 숨어있었다. ‘우리가 만들테니 핵연료를 공급해달라’는 한국 입장과 ‘승인한다. 필리조선소에서 만들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장은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크다. 그 사이에서 한국은 풀어야 할 수많은 과제
발언자 없는 '유령 회의록'… 국경위 보여주기식 의사 결정지난해 7월17일 국가경찰위원회(국경위)가 임시회의를 소집했다. 당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조지호 제24대 경찰청장 후보자 임명 제청에 대한 동의를 요청한 데 따라 열린 회의였다. 경찰법에 따르면 경찰청장은 국경위 동의를 받아 행안부 장관 제청으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위원장을 포함한 국경위 위원 6명(1명 불참)과 함께 당시 이 장관,
[설왕설래] 다카이치 日총리의 급여 반납 일본 최초의 여성 정부 수반인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의 행보가 주목받는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간신히 우파 정당 일본유신회와 손잡고 권좌에 올라 단명 정권이 될 수도 있다는 당초 전망과 달리 지지율이 고공행진 중이다. 최근 일본 민영방송 뉴스네트워크(JNN) 조사(1∼2일)에서 다카이치 정권 지지율은 82%를 기록했다. 해당 매체가 여론조사를 시작한
[삶과문화] 지금 집이 없는 사람 마흔한 살에 영양실조와 간염으로 죽었으나 무연고자로 취급되어 사흘간 시체 안치실에 방치되었다가 화장된 화가가 누구일까? 우리는 제주 서귀포에 있는 이중섭 미술관에 갔다. 하지만 미술관은 현재 시설 확충 공사 중이어서 근처 창작스튜디오에서 이중섭 아카이브 전시만 봤다. 화가의 창작물보다 기록, 사진, 책 컬렉션 중심으로 관람하다 보니 아무래도 그의 생애사를
RM이 말한 ‘K컬처의 힘’ : 다양성의 언어 [이지영의K컬처여행] 방탄소년단(BTS) RM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무대에서의 연설은 K팝의 성공을 국가의 성취로만 환원하려는 시선을 넘어, 문화가 지닌 포용성과 다양성의 힘을 강조한 점에서 의미가 깊다. 그러나 여전히 국내 일부 담론은 한류를 국위선양의 도구로, 문화의 세계화를 애국주의적 성공 서사로만 이해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관점은 문화의 본질을
괴물이 이야기할 때 기예르모 델 토로가 영화에서 일관되게 다뤄온 것은 괴물의 형상을 한 존재 그 자체다. 인간성을 가진 괴물(‘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이거나 서서히 괴물이 되어가는 인간(‘나이트메어 앨리’), 아니면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처럼 보다 복잡한 의미가 서사 안에서 교차하는 영화라고 할지라도 델 토로를 잡아끄는 것은 다름 아닌 다채로운 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