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이하 현지시간) 홍콩 아파트 단지에서 큰불이 나 최소 13명이 숨졌다. AP와 로이터통신, 홍콩 성도일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2분께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주거용 고층 아파트 단지인 '웡 푹 코트'(Wang Fuk Court)에서 불이 났다. 오후 8시 20분 현재 화재 진압에 투입됐던 소방관 1명을 포함해 13명이 사망했다.부상자는 10여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고층 건물에서 탈출하지 못한
종합격투기 선수 최홍만이 어머니의 투병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과거를 전하며 당시 아버지와 갈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방송에서 “많이 싸웠다”고 전하며 병세를 알리지 않았던 아버지의 결정에 서운함이 있었음을 털어놨다. 아버지는 아들의 경기 일정과 부담을 고려해 사실을 뒤늦게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일은 최홍만에게 잊기 힘든 가족사로 남아 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최홍만이 제주도에 정착한 배경이
김장철 배추 잎이나 줄기에 깨처럼 검은 점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곰팡이나 해충이 아닐까’ 하는 의심에 먹기 꺼려질 때가 많지만 섭취해도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다만 깨씨무늬가 있는 배추는 식감이 상대적으로 무를 수는 있다. 25일 농식품정보누리에 따르면 배추의 검은 점은 일명 ‘깨씨무늬 증상’이다. 배추가 자라는 과정에서 생리적 기능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비감염성 생리 장해다. 이 증상은 배추를 재배할 때 사용하는 질소 비료와 관
백발 이재민들 “입주까지 3년… 기다릴 힘 있을지” 눈물 [심층기획-‘땅밀림’ 상능마을 집단이주 100일]올여름 폭우가 집을 앗아간 이후 이재민이 된 노인들이 감내해야 하는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 경남 산청 상능마을 집단이주까지는 2∼3년이 걸릴 예정으로, 주민 11명은 산청군에서 마련한 한 모텔에서 생활하고 있다. 직선거리로는 2.3㎞밖에 떨어지지 않았지만, 도로가 끊기면서 마을에서 모텔까지는 차로 20분이나 걸렸다. 한 주민의 방에는 종이로 만든 유등에 서
韓 조선사 왜 잘 나가나 [심층기획]1970년대 현대중공업(현 HD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가 설립됐을 때만 해도 한국은 자체 기술, 기반 시설, 전문 인력이 거의 없는 조선 후진국이었다. 부산항에 입항한 미국의 거대 군함은 두 나라의 격차를 보여주는 신문물이었다. 50년이 흐른 지금은 한국 기업이 일본을 제친 데 이어 중국의 맹추격에도 세계를 주름
[설왕설래] 국군 포로 기억의 날 “북한에서 43년간을 제 자신과 투쟁을 벌일 수 있었던 것은 신앙심과 ‘나는 죽어도 항복하지 않겠다’는 군진(軍陣) 수칙이 힘이 됐기 때문이다. … 남은 인생은 나라를 지키는 일과 조국의 소중함, 국군 임무의 숭고함을 일깨우는 데 앞장서겠다.” 1994년 11월26일 국군 역사상 가장 긴 43년7개월 동안 육군 소위였던 조창호씨가 중위 진급 하루 만에 거
[세계포럼] 강성 지지층에 포획된 정치 정당 없는 민주주의는 상상하기 어렵지만, 민주주의 기틀을 잡은 미국 헌법엔 정당 조항이 없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이 정당을 ‘필요악’ 정도로 바라봤기 때문이다. 정치 결사체는 필요하지만 그렇게 모인 집단은 사회 전체에 해악을 끼친다는 인식이었다.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은 퇴임 고별사에서 정당의 부정적 측면을 강조하면서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다. 워싱
[세계타워] ‘제국’의 긴 손 일본은 제국의 ‘긴 칼’이었다. ‘일제강점기’는 1905년 을사늑약, 1910년 한일합방이 아니라 1904년 러일전쟁부터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한반도를 영향권에 두려던 러시아 제국을 일본 제국이 저지하면서 대한제국은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다. 전쟁에서 러시아군 최대 12만명, 일본군 최대 8만명의 젊은이가 덧없이 죽었다.러일전쟁은 대영제국 없이 설명하기
[기고] 학교 폭력, 처벌을 넘어 회복으로 지금의 학교 폭력은 대부분 학생 간의 충돌로 끝나지 않는다. 처벌을 둘러싼 긴 법정 다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흔하다. 정작 당사자인 학생들은 이미 화해했는데, 어른들이 막대한 비용을 써가며 계속 싸우기도 한다. 이른바 ‘교육의 사법화’가 낳은 안타까운 모습이다. 학교 폭력에 대한 무리한 사법적 접근은 학생이 공동체 안에서 자율적으로 갈등을 풀고 관계를 회복
제3차 대각성, 성령의 물결이 태평양을 건너다 [역사와 신학에서 본 한민족 선민 대서사시]> <11> 제3차 대각성, 성령의 물결이 태평양을 건너다 [역사와 신학에서 본 한민족 선민 대서사시] ◆1886년 노스필드, 학생자원운동의 폭발 18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