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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 접히는 차, 실내에서 혼자 움직이는 의자…CES에서 본 자율주행의 일상 [모빌리티&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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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6-01-10 05:00:00 수정 : 2026-01-10 05:23:15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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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에서 눈여겨볼 만한 자율주행 모빌리티
[편집자주] ‘모빌리티&라이프’는 자동차, 항공기 등 전통적인 이동수단부터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마이크로모빌리티 등 새로운 이동수단까지 다양한 탈 것을 다루는 코너입니다. 차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과 트렌드를 알려드리고, 모빌리티에서 누릴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전해드립니다. 

 

실내에서 자율주행하는 의자 ev1. 스트럿 제공

 

운전자 모드에서 자율주행 모드로 전환하면 차 안으로 수납되는 스티어링휠, 실내에서 자율주행으로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의자 모양의 개인형 이동장치….

 

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6’에서 공개된 자율주행 기술이다. 본격적으로 상용화되기 시작한 로보택시에 이어 일상 속에 한층 가까워진 자율주행 모빌리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실내에서 자율주행하는 의자

 

개인 이동장치(퍼스널 모빌리티)는 자율주행기술을 만나 일상 속에 스며들고 있다.  

 

싱가포르 스타트업 스트럿이 내놓은 ‘ev1’은 실내에서 원하는 곳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의자 형태의 기기다.

 

인공지능(AI) 기반의 라이다와 카메라가 2개씩 장착돼 장애물을 인지하고 최적의 경로를 설정한다. 좁은 실내 공간은 물론 실외에서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ev1은 사용자가 화면 지도에서 목적지를 직접 지정하면 시스템이 그 지점까지의 경로를 계산하고 탐색한다. 클라우드 기반 대형 언어 모델(LLM)을 결합해 “우유 좀 줘”라고 말하면 냉장고로 안내하는 응용 기능도 가능하다.

 

4개의 독립 모터로 구동되며, 고토크 후륜구동 유닛을 포함해 합쳐 120 N·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소형 자동차에 맞먹는 수치다.

 

토니 홍 스트럿 최고경영자(CEO)는 힘이 약해지면서 자전거에서 세발자전거로 갈아탈 수밖에 없었던 자신의 할머니를 보고 제품을 개발했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우리의 목표는 기술이 배경으로 사라져 사용자가 삶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어링휠이 차 안에 들어가는 모습. 오토리브 제공

 

◆스티어링휠, 차 안에 넣는다

 

자율주행 시대에 더 이상 필요 없는 스티어링휠을 숨겨주는 기술도 소개됐다. 

 

자동차 안전 장비 공급업체 오토리브는 자동차 스티어링휠을 차량 내부에 집어넣어 실내 공간을 넓게 만들어주는 접이식 스티어링휠을 공개했다. 

 

운전자 없는 완전자율주행이 적용되는 차량은 이론적으로 스티어링휠도 필요 없다. 이에 따라 자율주행차를 개발 중인 기업들은 스티어링휠을 아예 없앤 차량을 콘셉트카로 선보여왔다. 오토리브는 스티어링휠을 완전히 제거하는 대신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을 내놓은 것이다.

 

일반 주행에서 작동하다가 모든 운전을 인간의 개입 없이 처리하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이 활성화되면 스티어링휠이 대시보드 안으로 접힌다. 다만 안전성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일반적인 주행 상황에서는 스티어링휠에 장착된 기본 에어백이 비상시에 터지지만, 스티어링휠을 접은 자율주행 상황에서는 계기판 뒤에 설치된 보조 에어백이 활용되는 방식이다.

 

새로운 스티어링휠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자율주행 스타트업 텐서의 차세대 자율주행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텐서는 미국, 유럽연합(EU), 중동 국가에 완전 자율주행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루시드·누로·우버의 로보택시가 공개된 모습. 라스베이거스=AFP연합뉴스

 

◆테슬라 대항마 출격…로보택시 시장 확대

 

이번 CES에서는 ‘제2의 테슬라’라 불리는 루시드 그룹과 누로, 우버가 손잡고 양산형 로보택시를 선보였다. 연말부터 미국에서 웨이모, 테슬라 등과 본격적인 경쟁을 펼치며 시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공개된 차량은 루시드의 그래비티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기반으로 카메라, 라이더, 레이더를 통합한 루프 센서를 통해 360도 시야 인식을 할 수 있다. 연말 루시드의 애리조나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우버는 승객이 실내 공조, 차내 엔터테인먼트 등을 조절하고 필요하면 지원팀에 연락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스크린을 포함한 객실 내 경험을 제공한다. 

 

자체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던 우버는 2020년 자율주행 부문을 오로라 이노베이션에 매각하고 자율주행 기술 개발자들의 플랫폼 파트너가 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로보택시를 소유하는 대신 자사 앱에 도입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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