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고향 1년 선배인 이진우(74) 청양군보훈단체협의회장은 고인을 이렇게 기억했다. 이 회장은 “차갑게만 보였던 그는 떠났지만, 끝까지 지키려 했던 청렴과 원칙만큼은 더욱 값진 유산으로 고향 사람들의 가슴에 자부심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가 별세하자 고향인 충남 청양에도 깊은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청양 사람들은 그를 “청백리의 기개를 마지막까지 지킨 정치인”, “고향보다 원칙을 먼저 둔 인물”로 기
200억원대 탈세 의혹에 휩싸인 차은우(28)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26일 심경을 밝혔다. 차은우는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직접 글을 올려 “추후 진행되는 조세 관련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관계 기관에서 내려지는 최종 판단에 따라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하겠다”고 이같이 사과했다. 차은우는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200억원이 넘는 소득세 추징 통보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며 탈세 의혹이 제기됐다. 소
경찰이 공공장소를 폭파하겠다는 협박글을 올리는 이들에게 피해 금액과 상관없이 민사 책임을 묻기로 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2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폭파 협박 피해는 적게는 150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이라며 “(협박범이) 미검거 상태여도 모든 건에 대해 손해를 산정해 놓고 검거되면 형사처벌과 함께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3월 신설된 공중협박죄를 적용해 ‘폭파 협박범’을 검거하고 있다. 공중협박죄는 불특정 또는
“반도체 쏠림 해소·산업구조 재편… 장기투자 유인책도 필요” [코스피 5000시대]코스피가 조기에 5000 시대를 열었지만 반도체를 비롯한 일부 대형주에 편중된 성장 구조는 여전한 과제로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상승세를 안착시키고 ‘육천피’(코스피 6000)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을 튼튼히 하는 질적 성장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26일 세계일보가 인터뷰한 경제·금융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가 단순한 수치상의
손발 시리면 수족냉증? …‘레이노 현상’ 의심 필요 [건강+]겨울철 추운 날씨로 손발이 차가워져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이가 많다. 단순히 수족냉증으로 여기기 쉽지만, 손이나 발이 하얗게 변하고 저림과 통증이 동반된다면 ‘레이노 현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레이노 현상은 추위나 스트레스에 노출될 때 손가락이나 발가락의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하면서 피부색이 변하는 현상이다. 혈액 공급이 감소
[설왕설래] ‘올해의 섬’ 거문도 19세기 세계 패권을 놓고 영국과 제정 러시아가 벌인 다툼은 흔히 ‘그레이트 게임’으로 불린다. 영국은 식민지 인도에 대한 열강의 간섭과 개입 차단이 가장 중요한 목표였다. 반면 북방의 러시아는 겨울에도 얼지 않는 부동항을 찾아 끊임없이 남진을 시도했다. 19세기 말이 되면 조선, 청나라, 일본 등이 속한 동북아시아도 영·러 간의 경쟁이 첨예해졌다. 188
[박창억칼럼] 장동혁의 단식, 한동훈의 사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단식 소식을 접하며 처음 든 생각은 ‘뜬금없다’는 것이었다. 장 대표는 통일교·신천지 특검, 공천비리 특검 등 이른바 쌍특검 도입 필요성을 단식의 명분으로 내세웠다. 단식과 같은 극단적인 투쟁이 설득력을 얻으려면 국민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대의가 있어야 한다. 쌍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은 적지 않다. 그러나 단식은 의회 정치의 모든 수
[기자가만난세상] ‘클러스터’의 사전적 의미 푸른 바다와 녹색 들판이 어우러진 땅끝. 높이 100m 넘는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도는 모습은 ‘기묘(奇妙)’하다. 고대 그리스신화 속 거인 같고, 때론 소설 속 돈키호테가 정신을 잃은 채 달려가는 풍차처럼 보인다. 매년 겨울이면 거르지 않고 방문하는 전남 신안군의 한 섬에서 마주하는 광경이다. ‘천사(1004) 대교’를 지나 섬 깊숙이 들어가면서, 끝없이
[기고] 초국가범죄, 국제공조의 새로운 장을 열다 2026년 1월 5일 캄보디아 프놈펜, 한국 경찰관 7명으로 구성된 코리아 전담반이 현지 경찰과 함께 한국인 165명을 상대로 267억원 규모의 성착취·스캠 범죄를 저지른 조직 거점 4곳을 일제히 급습했다. 국정원의 해외정보로 범죄조직 사무실 네 곳의 위치를 사전에 파악해 신속하게 조직원 26명을 검거할 수 있었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글로벌화 가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