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70년의 여정이 남긴 것 2025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가정연합)이 창립 71주년을 맞았다. 1954년 한국전쟁의 잔해가 채 가시지 않은 서울에서 출발한 이 조직은 70여 년간 한국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변화해왔다. 종교 단체로 시작했지만, 오늘날 가정연합은 교육·구호·문화·평화 영역을 아우르는 사회공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70년의 역사는 단순한 시간의 축적이 아니다. 전후 재건기의 구호 활동에서 시작해 산업화 시대의 교
1990년 12월생으로 올해 35세인 가수 윤딴딴은 안산과 홍대 등에서 버스킹과 소규모 공연 위주로 활동하던 비주류 가수였다. 그러던 지난 2014년 디지털 싱글 앨범 ‘반오십’을 발매하며 주류 음악계에 데뷔했다. 이후 ‘딴딴한 시작’, ‘자취방에서’, ‘신혼일기’, ‘겨울을 걷는다’, ‘니가 보고싶은 밤’ 등의 곡들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승승장구했다. 이외에도 ‘다시 만난 세계’, ‘이런 꽃 같은 엔딩’, ‘김비서가 왜 그럴까’, ‘도도솔솔라
미국이 3분기 중 강한 성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73포인트(0.16%) 오른 48,442.41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1.30포인트(0.46%) 오른 6,909.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33.02포인트(0.57%) 오른 23,561.84에 각각 마감했다. S
“다녀올게요”가 진짜 다녀오는 말이 된다… 서울~부산 1시간대의 비밀 [수민이가 궁금해요]세계에서 두 번째로 빠른 시속 370㎞급 고속열차가 2030년부터 시범운행에 들어간다. 상용화될 경우 서울과 부산 간 이동시간이 1시간50분 수준까지 단축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국가연구개발사업(R&D)을 통해 진행해 온 상업 운행속도 370㎞/h(설계 최고속도 407㎞/h)급 차세대 고속열차(EMU-370)의 핵심기술 개발을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내
종군기자의 전설, 피터 아넷 [김태훈의 의미 또는 재미]1934년 뉴질랜드 남섬에서 태어난 청년이 있다. 당시만 해도 뉴질랜드에는 징병제가 존재했다. 군대에 가는 것이 너무나 싫었던 이 청년은 조국을 등지고 동남아시아로 떠났다. 그는 태국 방콕에 머물며 한동안 AP 통신의 계약직 기자로 일했다. 1960년 그때만 해도 친미 정권이 집권하고 있던 라오스에서 군부 쿠데타가 일어났다. AP는 이 20대 중반 계약직
[설왕설래] ‘빨간 우체통’ 역사 속으로 덴마크에선 내년부터 거리 곳곳에 설치된 ‘빨간 우체통’을 볼 수 없다. 덴마크 사회의 디지털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우체국이 400년 넘게 유지해 온 편지 배달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덴마크 국영 우체국 ‘포스트노르’는 그제 “이달 30일을 마지막으로 편지 배달 서비스를 전면 중단한다”며 소포·택배 중심의 물류 기업으로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
[데스크의 눈] 김부장과 김지영, 젠더 갈등 “2025년 최고의 호러물”. 올해 방영돼 큰 화제가 됐던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김부장)에 대해 많은 직장인이 내놓은 평이다. 극한의 효율을 강요하는 무한 경쟁, ‘라인’에 따라 생사가 갈리는 적자생존의 정글, 대한민국의 회사 풍경을 이렇게 적나라하게 보여준 드라마는 드물었다. ‘김부장’식 하이퍼리얼리즘은 사이코패스가 등장
[오늘의 시선] 국민연금 동원해도 환율이 뛰는 이유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해 달러당 1480원을 넘나들자 외환당국이 여러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경제부총리가 국민연금 수익성과 외환시장 안정의 조화를 위한 ‘뉴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18일에는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외환건전성 제도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방안을 발표했다. 19일에는 한
[안보윤의어느날] 시작하는 마음은 언제나 신인 작가들의 북토크에 다녀올 일이 있었다. 시작할 때까지 시간이 제법 남아 있음에도 작가들은 높고 불편한 의자에 앉아 꼼짝도 하지 않았다. 시상식을 겸한 자리여서인지 곧추세운 허리부터 턱밑까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아득히 먼 과거의 나를 보는 기분이었다. 나는 내 시상식 당일의 풍경을 거의 기억하지 못하는데, 작가가 되었다는 기쁨보다 이제 뭘 어떻게
김성도, 성서의 비밀을 받다 [역사와 신학에서 본 한민족 선민 대서사시 – 기고]> <17> 김성도, 성서의 비밀을 받다 [역사와 신학에서 본 한민족 선민 대서사시 – 기고] ◆1923년 봄, 평안북도 철산 한낮의 햇살이 쏟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