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몸을 숨긴 채 끝까지 현장을 지킨 이들이 있다. 카메라 앞에서는 평소와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뒤에서는 긴 투병을 견디고 있었다. 배우 김지영과 김영애, 방송인 허참은 암 진단 이후에도 활동을 멈추지 않고 마지막까지 자신의 자리에 서있었다. 세 사람은 병을 알리는 대신 평소처럼 일터로 향했다. 주변에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아 병세를 드러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대중은 이들이 세상을 떠난 뒤에야 마지막 활동에 담긴 의미를 다시
방송인 전현무가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밝힌 축의금 액수가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연봉 2000만원의 아나운서에서 시작해 이제는 한 번에 축의금 500만원을 내는 재력가가 된 그는 지금까지 지출한 부조금 총액이 1억원대에 달한다고 고백했다. 일반적인 기준을 상회하는 이 금액은 재력을 과시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며, 연간 4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거대 IP가 점유율 유지를 위해 지불하는 사회적 유지비인 셈이다. 그는 프리랜서 선언 초기부
러시아 당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됐다 포로가 된 북한군 병사를 러시아에 인도할 수 있는지를 여러 차례 문의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 참전한 외국인 병사 중 북한군 포로에만 이런 관심을 표현해 파병 이후 부쩍 밀착한 북한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귀순 의사를 밝힌 북한군의 한국행에 긍정적인 입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우크라이나 당국은 한국 탈북민 단체와 만나 북한군 포로의 거취를 논의했다. 북한군 포로에 대한 러시
"과거의 성공이 미래의 족쇄됐다"…자만했던 휴대폰 황제 '노키아'의 이유 있는 몰락‘피처폰의 황제’로 불리던 핀란드 기업 노키아는 1998년 미국 기업 ‘모토로라’를 제치고 세계 1위 휴대전화 제조업체에 올랐다. 2007년에는 세계 휴대전화 시장의 40% 점유율을 기록했고, 핀란드 수출 물량의 약 20%를 차지할 정도로 국가 경제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한다. 하지만 2013년 자사 모바일 사업부를 마이크로소프트에 넘기게 될 정도로 몰락
유해 콘텐츠에 중독된 아이들… ‘SNS 디톡스’ 골머리 [세계는 지금]지난해 12월 호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청소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을 전면 금지했다. 약 4개월이 지난 현재 수백만개의 계정이 차단됐지만 청소년 SNS 이용 감소와 온라인 위해 감소까지는 입증하지 못했다. 호주에 이어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그리스 등에서 유사한 규제를 도입했거나 추진하는 가운데, 어떻게 하면 SNS 유해 콘텐츠로부터 청소년을
[설왕설래] 달과 UFO ‘미확인 비행물체(UFO)’와 외계인 괴담은 유난히 달과 관련이 많다. 1969년 아폴로 11호가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할 당시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UFO를 목격했다는 소문이 대표적이다. 2분간 무선교신이 중단됐는데 ‘달 표면에 또 다른 우주선들이 있다’는 암스트롱의 말이 은폐됐다는 음모론도 불거졌다. 1967년 미국의 달 탐사선 루나 오비터 3
[특파원리포트] 미국의 ‘도광양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부터 15일까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다. 워싱턴의 시선도 이란에서 중국으로 옮겨지고 있다. 워싱턴의 싱크탱크들은 최근 일제히 미·중 정상회담 관련 전망을 내놨는데, 종합하면 이번 회담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더 이상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기보다는 무역 등에서 미국의 ‘작은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미·중 관계를 정립할 것이
[오늘의 시선] 삼성전자 파업 위기, 긴급조정을 검토할 때다 대한민국 경제의 상징이자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핵심축인 삼성전자가 파업 위기에 직면해 있다. 삼성전자 노조는 오는 21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노사가 아직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자율적 타결을 기대해야 하지만, 현 상황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에는 우려를 넘어 깊은 위기감이 서려 있다. 이번 갈등의 핵심은 성과급 지급 기준이다. 노
[심호섭의전쟁이야기] 미국의 제1차 세계대전 참전이 던진 질문 1917년 3월, 미국 신문들은 일제히 독일 외무장관 치머만이 멕시코 정부에 보낸 암호 전보를 1면에 실었다.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독일이 멕시코에 군사 동맹을 제안하며 전쟁에서 승리할 경우 텍사스, 뉴멕시코, 애리조나를 돌려주겠다는 약속에 더해 멕시코가 일본을 동맹에 끌어들이도록 중재해 달라는 요청도 들어있었다. 이로써 그동안 1차 대전에 중립을 유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