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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도 반한 맛…해외 소비자가 꼽은 ‘최애 한식’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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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26 06:00:00 수정 : 2025-11-26 10:07:04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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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한식진흥원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한식 인지도 69%·만족도 94%로 상승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식=건강한 음식’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한식 전반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고 비빔밥과 김치, 한국산 치킨 등이 인기를 끌면서 세계 시장에서 한식 브랜드의 가치가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젠슨 황(오른쪽)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킨 회동 중 밖으로 나와 시민들에게 치킨을 나눠주고 있다. 뉴시스(공동취재)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3일 발표한 ‘2025년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에서 외국에서 한식 소비자들의 인지도·호감도·만족도 모두가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 7월 3일~8월 25일 해외 22개 도시에 거주하는 20~59세 현지인을 대상으로 했다. 재외동포나 해외 거주 한국인은 제외했다.

 

먼저 한식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한식 인지도)에 대한 질문에 ‘알고 있다’는 응답이 68.6%로, 지난해 대비 2.9%포인트 올랐다.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한식을 먹어 본 사람의 94.2%는 한식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향후 다시 한식을 다시 먹겠다는 의향도 처음으로 80%를 넘어 지난해 대비 4.5%포인트 상승한 80.6%를 기록했다.

 

해외 소비자들이 최근 1년간 가장 자주 먹었고 가장 좋아하는 한식 메뉴로 ‘한국식 치킨’이 꼽혔다. 응답자 중 14%가 ‘한국식 치킨’을 가장 선호하는 한식으로 선택했다.

 

특히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서울 삼성동 깐부치킨을 찾은 이후 한국 치킨은 더 주목받고 있다. 당시 젠슨 황 CEO는 “한국 치킨은 세계 최고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프랜차이즈 종주국인 미국을 비롯해 57개국에서 7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식 치킨에 이어 김치(9.5%), 비빔밥(8.2%), 불고기(5.6%), 라면(5.1%)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한식당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해외 소비자는 71.7%에 달했다. 한 달에 한식당을 찾는 빈도 역시 2023년 1.7회에서 올해 2회로 늘어났다.

 

다만 도시별로는 상당한 편차를 보였다. 중국 베이징에서는 85.4%가 한식을 안다고 답했으나 일본 도쿄에서는 54%에 그쳤다. 베트남 호찌민, 필리핀 마닐라, 중국 상하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베이징, 영국 런던 등에서 한식당에 대한 만족도와 재방문 의향 모두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도쿄, 이탈리아 로마, 프랑스 파리, 대만 타이베이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특히 도쿄는 지난해에 이어 만족도와 재방문 의향이 가장 낮았다.

 

또 올해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류는 그야말로 2차 붐을 맞이했다. ‘한류 콘텐츠를 경험한 후 한식을 먹어보거나 한식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응답이 65.1%로 나타나 음식과 문화의 동반 확산 효과도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홍보, 한식당 경쟁력 강화, 한류 콘텐츠·간편식과 연계한 한식 확산 등 공격적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2025년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주요 결과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정경석 식품산업정책관은 “한식이 ‘건강하고 신선한 음식’으로 자리 잡으며 세계 소비자들의 긍정적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며 “앞으로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을 확대하고 지역별 소비 특성에 맞춘 한식 진흥 전략을 강화해 세계시장에서 한식의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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