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년 전 타이타닉호 침몰 당시 승객이 몸에 지니고 있던 회중시계(포켓워치)가 경매에서 178만 파운드(약 34억원)에 낙찰됐다. 이 시계의 시침과 분침은 타이타닉 침몰 시각에 멈춰 있는 상태다.
22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타이타닉호 침몰 사고 당시 부인과 함께 배에 타고 있던 뉴욕 메이시백화점 공동 소유주 이시도어 스트라우스의 회중시계는 이날 영국 월트셔주(州) 데비지스 ‘헨리 올드리지 앤 선’ 경매장에서 열린 경매에서 178만 파운드에 낙찰됐다.
이 시계의 원래 주인이 당시 뉴욕 메이시백화점 공동 소유주였던 이시도어 스트라우스라고 전했다.
사고 며칠 뒤 바다에서 스트라우스의 시신이 수습됐고, 여기에서 이 시계가 발견됐다.
시계는 덴마크 시계 브랜드였던 ‘율스 위르겐센’의 제품으로 18K 금제 회중시계다.
아내가 1888년 남편의 43번째 생일선물을 기념해 준 것으로 추정된다. 시계에는 스트라우스의 이니셜이 새겨져 있다. 스트라우스가 사고 당시까지 20여년 간 간직한 셈이다.
BBC는 사고 당시 아내가 구명보트에 탑승하지 않고 남편과 함께하는 최후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부부의 사랑을 상징하던 시계도 부부와 함께 바다에 가라앉았다. 시계는 타이태닉호가 물속에 가라앉은 당시의 시각을 그대로 가리키고 있다.
아내의 시신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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