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조세호, ‘유방암 파티’ 논란 후 박미선 앞에서 울먹…“만남 조심스러웠다”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 이슈플러스

입력 : 2025-11-13 10:10:16 수정 : 2025-11-13 10:17:30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유방암 캠페인 행사 참석으로 논란을 빚었던 개그맨 조세호가 투병 끝에 복귀한 선배 박미선에게 고개를 숙였다. 뉴스1,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유방암 캠페인 행사 참석으로 논란을 빚었던 개그맨 조세호가 투병 끝에 복귀한 선배 박미선에게 고개를 숙였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약 11개월간의 공백을 깨고 돌아온 박미선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유방암 진단을 받은 그는 올해 초부터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해 왔다.

 

항암 치료로 짧아진 머리로 나타난 박미선은 “컨디션이 너무 좋았었는데 살짝 감기가 와서 옛날처럼 목소리가 청아하지 못하다는 점을 양해바란다”고 인사했다. 

 

이어 “머리에 맞추게 된다. 예전에는 여성스러운 옷을 입었다면 지금은 스타일을 바꿔봤다. 염색을 못하니까 요즘에는 강남에서 흰머리에 염색 안 하는 게 유행”이라며 웃어보였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그때 조세호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그는 “오랜만에 뵙는데 죄송해서…”라며 울먹이며 “최근 저의 (유방암 술파티 행사) 참석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선배님과 만남에 조심스러웠다. 이번 기회에 더 크게 인식을 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미선은 “마음 고생 했나 보다. (살이) 빠졌다”며 후배를 다독였다. 이어 “이제 됐죠?”라고 웃어 보이며 분위기를 풀었다.

 

조세호가 언급한 행사는 지난달 15일 패션 매거진 W코리아가 개최한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Love Your W’ 뒤풀이 자리다. 행사 취지와 달리 일부 연예인들의 음주 및 선정적 공연 장면이 공개돼 ‘술파티’ 논란으로 번졌다. 특히 당시 무대에 오른 가수 박재범이 ‘몸매’를 불렀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이 커졌고, 주최 측은 행사 구성과 진행이 적절치 않았다”며 공식 사과문을 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 박미선은 자신의 투병 과정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수술 때 열어 보니 임파선에 전이가 됐더라. 전이가 되면 무조건 항암을 해야 해서 치료가 길어졌다”며 “4회 차 치료가 끝나고 폐렴이 왔다. 폐렴이 암 환자들에게 굉장히 위험하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방사선 치료 16번도 완료했고 지금은 약물 치료를 하고 있다”며 “오늘 나온 것도 많은 분이 힘을 얻었으면 해서다. 유방암은 조기 검진을 통해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다”고 전했다.

 

또한 박미선은 항암 과정에서 머리를 직접 밀었다며 “머리 깎을 때도 즐겁게 ‘퓨리오사 같지 않나’라고 했다. 그냥 즐겁게 하니 가족들도 편하게 받아들이더라”고 미소 지었다.

 

남편 이봉원의 반응에 대해서는 “‘나 암이래’라고 메시지를 보냈더니 한동안 답장이 없더라. 그러다 ‘일 못 하면 어때. 내가 있는데’라고 하더라. 그런 말을 처음 들었다”고 밝혀 뭉클함을 더했다. 

 

끝으로 박미선은 “완쾌라는 단어를 쓸 수 없는 유방암이지만, 꾸준히 검사하며 조심스럽게 살겠다”며 “이제는 물 흐르듯이, 쉬어가면서 살고 싶다”고 웃어 보였다.


오피니언

포토

문가영 완벽 미모 과시…시크한 표정
  • 문가영 완벽 미모 과시…시크한 표정
  • 엔믹스 설윤 '완벽한 미모'
  • [포토] 아이린 '완벽한 미모'
  • 임지연 뚜렷 이목구비…완벽 미모에 깜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