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가던 식당이 ‘추가 반찬 유료화’를 도입할 경우, 소비자 10명 중 4명 이상이 재방문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식 문화 및 반찬 리필 서비스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반찬 리필 유료화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64.8%가 반대해 거부감이 상당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응답자 63.9%는 ‘무료 반찬
“은희야, 이제 내 카드 써! 살다 보니 진짜 이런 날도 오네요.” 특유의 해맑은 표정으로 ‘신이 내린 꿀팔자’를 자처하던 장항준 감독의 목소리가 미세하게 떨렸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가 누적 관객 1400만명을 돌파하며 2024년 최고 흥행작 ‘파묘’의 기록까지 갈아치운 직후였다. 하지만 대중이 열광하는 건 ‘1400만’이라는 숫자보다, 6년의 무명과 연출료 ‘0원’의 긴 터널을 뚫고 그가 손에 쥔 ‘70억원의 생존 영수
미등록 기획사를 운영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던 가수 씨엘과 옥주현, 배우 강동원 소속사 대표 등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23일 씨엘과 배우 강동원이 설립한 기획사 AA그룹의 대표 A씨의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위반 혐의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결정했다. 서부지검 관계자는 “이들이 위법사항인지 모르고 법을 위반했고 위법사항을 알게 된 후 교육을 받고 등록을 하는 등 시정했다는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경기
‘K팝 문법’으로 전통 재해석… 대한민국 서사 풀어내다 [심층기획-BTS, K팝 새 이정표]경복궁 근정문에서 출발해 흥례문을 거쳐 광화문으로 이어지는 어도(御道), 이른바 ‘왕의 길’을 따라 방탄소년단(BTS) 일곱 멤버가 걸어 나오는 장면은 세계 190개국 시청자들이 숨죽여 기다린 세기의 장면이 될 터였다. 변방에서 온 K팝 스타가 세계 무대에 우뚝 서 조선의 왕이 걷던 그 길을 당당히 밟는 모습은 K팝이 마침내 역사의 중심에 섰음을 온 세계에
김종인 前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국힘, 정체성·미래정치 방향 못 잡아… 선대위장? 천만의 말씀” [세계초대석]김종인(86)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3 지방선거를 77일 앞둔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 사무실에서 세계일보와 만나 국민의힘을 향해 이같이 직격했다. 그는 “지방선거를 대비하는 차원이 아니라 지방선거 이후 당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준비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며 “보수라는 말만 붙든다고 보수가 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상의 변화에 맞춰
[설왕설래] 伊 사법개혁안 부결 이탈리아 검찰은 행정부(법무부)가 아닌 사법부(법원) 소속이다. 과거 파시스트 정권의 시녀로 악명이 높았던 검찰은 1946년 공화국 출범과 함께 법무장관의 지휘권이 폐지된 덕분에 정치권력에서 독립할 수 있었다. 1992년 젊은 검사들이 주축이 돼서 전개한 부패추방운동 ‘마니풀리테’(깨끗한 손)가 성공을 거둔 배경이다. 당시 수사 대상 6000여명 중 국회의
[데스크의눈] 부동산 해법, 이재명정부는 달라야 “문재인정부는 집값을 못 잡았다. 그냥 못 잡은 정도가 아니라, 두 배 넘게 뛰어버린 아파트단지가 허다했다. 연이어 전세금도 급등했다. 어떤 말로도 변명이 되지 않는다. 국민들은 좌절하고, 분노했다. 결국 정권은 교체되었고, 그 원인의 하나로 부동산 문제를 꼽는 사람들이 많았다.” 문재인정부 부동산 정책의 ‘설계자’로 불렸던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오늘의시선] 누가 전쟁을 결정하는가 전쟁은 늘 기술을 앞당겼다. 인간이 만든 가장 극단적인 상황은 동시에 가장 빠른 혁신을 낳았다. 제2차 세계대전의 핵무기는 에너지와 파괴력의 규모를 바꾸었고, 냉전기의 우주 경쟁은 위성과 로켓을 일상의 인프라로 만들었다. 오늘날 전 세계가 사용하는 인터넷 역시 미국 국방부 연구에서 출발한 군사기술이다. 이렇듯 기술의 역사는 종종 전쟁의 궤적과 나란히 움직였
[안보윤의어느날] 이상한 세계의 노인 “참 좋은 걸 찾았다.” 엄마가 함빡 웃으며 말했다. 인근 대학 평생교육원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폰 교육 강좌가 열려 참석해 봤는데 몹시 좋았다는 것이다. 엄마는 워낙 호기심이 많고 배우는 것을 좋아해 강의나 행사 공지를 잘 찾아내는 편이었다. 그중 노인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교육 관련해서는 좋은 평을 한 적이 없었다. 주민센터에서 키오스크 사용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