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우리 아기 기침하는 이유… 알고 보니 ‘새 식구’ 때문? [수민이가 궁금해요]

관련이슈 이슈플러스 , 수민이가 궁금해요

입력 : 2025-11-27 14:00:00 수정 : 2025-11-27 13:44:27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반려동물 양육 인구 1500만 시대다. 반려동물은 단순한 애완의 의미를 넘어 소중한 가족 구성원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반려동물로 인한 천식,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이 큰 고민거리다. 실제 집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면 천식이 악화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소아천식 코호트(동일집단)를 활용한 다기관 연구에서 이같이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집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면 천식이 악화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이번 연구는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 알레르기 검사에서 반응이 나오지 않은 ‘음성’이지만 실제 생활에서 반려동물에 노출되면 천식 증상이 악화하는 임상 현상에 대해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결과다.

 

연구진은 5∼15세 소아천식 환자 975명의 반려동물 보유 여부, 알레르기 상태, 폐 기능, 기도 염증 지표, 최근 1년 입원력, 천식 중증도 등을 분석했다. 또 연구 시작 시점으로부터 6개월, 12개월 후까지 경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알레르기성 소아 천식 환자 중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보다 기도 염증과 천식이 더 심했다. 6개월 추적 시점에서도 반려동물 보유군의 기도 염증은 계속 상승했다.

 

12개월 시점에서는 보유군과 비보유군 간 차이가 다소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계절성과 생활 습관 변화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 작용했을 수 있어 더 정밀한 평가와 장기 추적이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반려견. 동아제약

서울아산병원 유진호 교수 등 연구진이 수행한 이 연구 결과는 알레르기 질환 분야 상위 국제 학술지 'AAIR'(Allergy Asthma&Immunology Research)에 게재됐다.

 

알레르기의 주요 항원은 털에 묻어 있는 각질, 침, 비듬, 소변 등에 포함된 단백질 성분이다. 이로 인해 가려움증, 콧물, 재채기, 기침,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부모나 가족 중에 알레르기 천식 병력이 있는 경우, 강한 유전적 요인으로 오히려 아이들의 알레르기 증상이 유발될 수 있다”며 “이미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거나 진단받은 아이의 경우, 반려동물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피니언

포토

아이유 '눈부신 미모'
  • 아이유 '눈부신 미모'
  • 임윤아, 눈부신 미모…거울 셀카 찰칵
  •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에일리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