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소현이 갈수록 심해지는 건망증 때문에 겪은 황당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26일 공개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영자와 세리의 남겨서 뭐하게’ 선공개 영상에는 스페셜 MC 김숙과 함께 박소현이 등장했다. 이날 박소현은 최근 가장 큰 고민으로 ‘기억력 저하’를 꼽았다.
이영자가 근황을 묻듯 “요즘 건망증은 어떠냐”고 묻자, 그는 주저 없이 “더 안 좋아진다”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들은 김숙은 “저번에 맛집 데려갔는데 처음 먹어본다더디 뒤에 언니 사인이 있었다”고 폭로하며 웃음을 터뜨렸고, 박소현은 민망한 듯 “내가 왔다 간 거였더라”고 인정했다.
연애 관련 기억은 괜찮은지 궁금해진 박세리가 “혹시 연애 상대는 기억하냐”고 묻자, 박소현은 “그건 기억한다”며 자신 있게 답했다. 하지만 곧이어 또 다른 굴욕담도 공개했다.
박소현은 남자친구에게 줄 선물을 깜빡한 적이 있다며 “남자친구 선물을 주려고 차 뒷좌석에 놨는데 그걸 잊어버리고 못 줬다. 어느 날 차에 딱 타면 뒷좌석에 선물이 쌓여있다”고 말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가장 눈길을 끈 건 소개팅 일화였다. 그는 한 달 간격으로 같은 남자를 서로 다른 경로로 다시 소개받았던 일을 떠올리며 “한 번은 소개팅을 했는데 한 달 뒤에 같은 사람이랑 소개팅을 또 했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인사하니까 상대방이 말을 안 한 거다. 그러면 난 영원히 모른다”고 털어놨다. 결국 상대 남성이 주선자에게 먼저 상황을 알리며 실수가 밝혀졌다고 한다.
김숙은 놀란 박세리를 향해 “다음에 만나면 (박소현이) ‘처음 뵙겠습니다’ 할 거야”라고 농담을 던졌고, 박세리 역시 “저도 그렇게 된다”고 화답해 분위기를 더욱 유쾌하게 만들었다.
박소현은 앞서 여러 방송에서도 심각한 건망증으로 인한 에피소드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라디오 DJ로 오래 활동했음에도 함께 일했던 PD의 얼굴이 기억나지 않거나, 여러 차례 만난 게스트를 처음 보는 사람처럼 대했던 일화가 전해지며 시청자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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