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도로 공사장선 40대 감전사
김영훈 “사업장 점검·감독 총력을”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26일 지방고용노동관서 48곳 기관장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산업재해 관련 엄중한 대응을 지시하고 나섰다. 정부가 연일 산재 예방을 강조하고 있지만 전국 곳곳의 일터에서는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산재 사망사고자 수가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자 노동부는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김 장관은 “안전관리 여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행정력도 도달하기 어려운 현장에서 사고 사망자가 늘었다”며 “5억원 미만 초소규모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현장 특화감독 등 최대한 많은 점검·감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겨울철 중대재해 예방에도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랭질환에 더해 추위로 인한 화기 사용으로 질식, 화재 등 대형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취지다. 류현철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도 이주노동자 지원단체 대표들을 만나 한파 대비 건강 보호 및 협력체계를 점검했다. 실제 기후변화는 산재 사망률을 높이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온열 질환 산재 신청 건수는 76건(사망 4건 포함)으로 역대 최대인 동시에 지난해(57건) 대비 27.5% 증가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33건(43%)이 신청, 31건(48%)이 승인됐다.
이날 경기 광주시 등에서 산재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광주시 문형동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50대 근로자가 갑자기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21일과 지난 8월에도 근로자들이 쓰러져 목숨을 잃었다. 전북 전주시 덕진구 금상동 용진∼우아 간 우회 도로 건설 현장에서는 이날 오전 작업하던 40대 근로자가 감전돼 숨졌다. 전날엔 충북 진천군의 한 제조 업체에선 우즈베키스탄 국적 50대 근로자가 작업 중 톱날에 목을 심하게 다쳐 숨졌다. 그는 문 절단 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잔여물을 수거하던 중 장비 칼날에 목이 베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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