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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UAE 동포들과 만나 “대한민국이 여러분의 든든한 뒷배경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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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18 05:04:13 수정 : 2025-11-18 06:57:21
아부다비=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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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동포들과 만나 “앞으로 더 여러분이 자긍심을 갖고 자랑할 만 조국으로 대한민국이 변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약속드린다”며 “한국과 UAE가 함께 손잡고 새로운 공동 번영의 길을 확실하게 열어젖힐 것”이라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만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아부다비에서 동포 만찬 간담회를 열고 동포단체 대표와 경제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한글학교 관계자, 문화예술인, 국제기구 종사자 등 약 150명의 우리 동포를 만났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UAE는 우리 대한민국과 닮은 점이 참 많다. 일종의 가교 역할을 하는 지정학적 위치에 있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 보면 가진 게 별로 없다”며 “그리고 또 여러 나라, 강대국 사이에 끼어 있는 작은 나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UAE 대통령이 과거 통화에서 ‘대한민국의 발전사, 대한민국 국민의 심성과 성실함, 노력을 배워야겠다고 얘기한다’고 말했다면서 “(대한민국은) 인류사에 기록될만한 엄청난 성장과 발전을 해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현지시간)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만찬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저는 UAE도 ‘정말로 위대한 나라다’라는 생각이 든다”며 “모두가 석유에 의존해 황금 같은 석유를 팔아 아무런 걱정 없이 엄청난 부를 쌓을 수 있는데도 (UAE)는 석유가 아니라 재생에너지, 원자력 발전, 첨단 과학기술 산업, 인공지능(AI) 첨단 산업에 투자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어 “앞으로도 저는 UAE가 유럽·중동·아프리카를 잇는 거점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내겠지만, 그 이상으로 넘어서서 세계의 새로운 중심이 돼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한국과 UAE는 형제의 국가를 넘어서서 이제는 한국의 역량과 UAE의 역량을 합쳐 함께 연구하고 함께 생산하고 함께 제3세계로 진출하는 일종의 ‘경제적 공동체’로 발전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만들어가기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중동 지역에 진출할 때 UAE가 일종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 가운데에서 동포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특히 이른바 ‘K 컬쳐’로 불리는 한국 문화가 양국 간의 관계를 빈틈없이 메워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의 그간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이제 대한민국이 여러분의 든든한 뒷배경이 되어드리도록 하겠다”는 말로 모두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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