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문지 UAE서 양자 회담 가져
대미 협상 일단락 한 뒤 외교 강화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에 도착,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포함한 아프리카·중동 4개국 순방 일정에 돌입했다.
지난 주말 미국과의 경제·안보 협상 결과를 담은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를 발표하며 미국과의 협상을 일단락 지은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중동과 아프리카를 방문하며 외교 노선 다변화에 나선다.
이날 이 대통령이 탄 전용기가 첫 방문국인 UAE 영공에 진입하자 UAE 측은 국빈 방문의 예우 차원에서 전투기 4대를 출격시켜 호위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UAE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인공지능(AI)·방위산업 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3일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UAE로 출국해 AI, 방산 및 첨단 제조업, 문화, 식품, 의료 분야 등의 협력 논의를 진행해 온 만큼 ‘깜짝 외교 성과’가 발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UAE가 한국의 대표적 방산 수출국인 만큼 한국 무기체계 수출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올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경제인 간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UAE 일정 뒤에는 이집트로 이동, 20일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카이로대학 연설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남아공에서는 G20 정상회의 3개 세션에 참석해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후변화와 재난, 공정한 미래 등에 관해 논의한다. 한국이 주도하는 중견 5개국 협의체인 ‘믹타’(MIKTA) 소속국 정상들과의 회동도 예정돼 있다. 이 대통령은 7박10일 일정의 마지막으로 튀르키예의 수도 앙카라를 방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및 MOU 서명식 등을 소화한 뒤 26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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