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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 충격에 결국… "무대 설 수 있을지… 유튜브도 쉬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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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04 13:25:22 수정 : 2025-11-04 13:33:53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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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이 매니저에게 금전 피해를 당한 가운데, 심경을 전하며 유튜브를 쉬어간다고 밝혔다. 성시경 SNS 캡처

가수 성시경이 10년 넘게 함께 일한 매니저에게 금전 피해를 당한 가운데, 참담한 심경과 함께 유튜브를 쉬어간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성시경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올해 참 많은 일이 있다”라면서 “제 기사로 마음 불편하셨을 분들께 먼저 죄송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4일 성시경 유튜브 채널 ‘성시경 SUNG SI KYUNG’에도 “이번 주 유튜브 한 주만 쉴게요. 미안합니다”라는 짧은 공지사항이 게재됐는데, 그는 믿었던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와 배신감으로 인해 큰 충격에 휩싸인 듯했다. 

성시경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심경을 전했다. 뉴스1

이어 성시경은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사실 저에겐 최근 몇 개월이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라면서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는 건 데뷔 25년 처음 있는 일도 아니지만 이 나이 먹고도 쉬운 일은 아니더라”고 토로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기도, 망가져 버리기도 싫어서 일상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괜찮은 척 애썼지만 유튜브나 예정된 공연 스케쥴을 소화하면서 몸도 마음도 목소리도 많이 상했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고 밝혔다. 

 

성시경은 “연말 공지가 늦어져서 죄송하다. 솔직히 이 상황 속에서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서야 하는지를 계속해서 자문하고 있다”면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자신 있게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상태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주 내로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성시경. 뉴시스

그러면서 “늦어도 이번 주 내에 결정해서 공지를 올리겠다”고 전했다. 더 늦지 않게 알아서 다행이라고 말하면서도, 다 지나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의 말 속에서 복잡한 심경을 추측할 수 있었다. 

 

앞서, 성시경의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3일 “성시경의 전 매니저는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하고 있으며, 해당 직원은 퇴사한 상태”라고 전했다.

 

또 이와 관련 “성시경이 매니저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은 상황”이라며 “당사는 관리·감독 책임을 통감하며, 동일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관리 시스템을 재정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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