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 대통령, 조국 사면 건의
이준석 “李 명분 찾기 어려울것”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8·15 특별사면 가능성이 고조되자 야당은 정치인 사면 반대를 외치며 기존 전달한 명단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조 전 대표의 사면·복권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번 광복절에 어떤 정치인 사면도 반대한다”며 “제가 전달했던 명단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광복절 특사에 정치인 사면을 제외하고 민생사범 중심으로 이뤄지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사면에 대한 즉답은 하지 않았지만 검찰개혁에 대해 언급하며 “법무부는 가장 중요한 게 국민의 입장이고, 국민이 편안하고 안전한 나라에서 살게 만드는 게 저희 책임이 있기 때문에 야당 의원들의 여러 견해들도 잘 청취하고 좋은 제도개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지난 4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배우자, 정찬민·홍문종·심학봉 전 의원 등을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대상으로 요청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정 장관을 접견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조 전 대표의 사면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명분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8월15일은 굉장히 이른 시점”이라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오는 15일 열리는 국민임명식 초청장 전달차 전날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은 우상호 정무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조 전 대표를 사면·복권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대표는 문재인정부에서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
혁신당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은 정 장관의 예방에서 “오늘 (정 장관이) 파란 넥타이를 맨 것을 보니 곧 저희 당에 파랑새가 올 것 같아서 아주 기쁘다”며 “검찰개혁을 향해 함께 싸웠던 정 장관이 법무부에 있으니 저는 아주 든든하다”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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