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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붕괴 아파트 상층부서 ‘혈흔 묻은 작업복’ 추정 형체 발견

입력 : 2022-01-25 20:51:00 수정 : 2022-01-25 22: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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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6시40분쯤 상층부서 실종자 추정 형체 확인
당국 “잔해물 제거 작업에 주력… 수색 오래 걸릴 듯”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발생 보름째인 25일 밤 실종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단서가 발견된 27층에서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오후 6시 40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붕괴 현장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형체가 추가로 발견됐다. 지난 11일 사고 발생 14일 만이자 지난 14일 실종자 6명 중 첫 번째 실종자를 수습한 지 11일 만이다.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긴급 현장 브리핑을 열고 “오후 5시 30분쯤 무너진 201동 27층 위쪽에서 구조대원과 인명 수색견을 동원해 무언가를 발견했다”면서 “오후 6시 40분쯤 27층 2호실 안방 인근 위쪽에 쌓여 있는 잔햇더미 사이로 넣은 내시경 카메라를 통해 ‘혈흔 묻은 작업복’으로 추정되는 형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겹겹이 쌓인 철근·콘크리트 구조물로 인해 정확한 층수와 실체는 확인 되지 않았다. 27층 위쪽(추정)에 쌓인 잔햇더미에서 실종자 추정 형체를 확인한 구조 당국은 현재 잔해 제거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잔해물이 겹겹이 쌓여있어 구조에는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구조대원들의 안전에 주의하면서 수색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실종자 신원을 특정할 단서의 확보 여부에 대해서는 “더 구조 작업을 진행해야만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광주 화정아이파크 201동 39층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닥 슬래브와 구조물 등이 무너져 내려 하청 노동자 1명이 다치고 6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6명 중 1명은 사고 사흘째인 지난 13일 지하 1층 계단 난간에서 발견됐으나 숨졌고, 5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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