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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중요부위에 침 묻혀가며 뽀뽀…싫다는 아이 양손 움켜잡고 부비는 '무개념 시숙'

입력 : 2019-05-24 15:18:23 수정 : 2019-05-24 15: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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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겨우 8살 된 딸아이의 가슴에 침을 묻혀가며 뽀뽀하고, 싫다는 아이의 양 손을 움켜잡고 얼굴을 부비는 어른은 과연 정상일까. 

 

위 행동을 웃으며 한 시숙(작은아버님) 때문에 아이가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는 한 엄마의 글이 누리꾼들을 충격으로 몰아넣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작은아버님의 행동이 성추행인지 봐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슬하에 8살 딸을 두고 있다. 금지옥엽으로 키우는 딸이기에 혹여라도 상처받는 일이 있을까 매사가 조심스럽고, 걱정스럽다.

 

얼마 전 시댁을 방문하고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사건이 벌어졌다. 작은아버님이 딸의 가슴에 뽀뽀를 한 것이다.

 

처음에는 배에 입을 대고 바람을 부는 장난을 치다가 가슴에까지 입을 가져다 댔다. 당시 딸은 울면서 싫다고 소리를 지르기까지 했지만, 작은아버님은 멈추지 않았다.

 

작은아버님은 아이의 양손을 붙잡고 기어코 가슴에 입을 댔다.

 

그날의 스트레스 때문일까, 딸아이는 작은아버님만 보면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등 극도로 불안해하고 있다.

 

또다른 문제도 있다. 남편이 작은아버님의 행동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는 점이다. 딸아이가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는데도 작은아버님을 조금도 탓하지 않는 것이다. 

 

작은아버님의 행동이 엄연히 성추행이라는 A씨의 지적에 남편은 "어릴 적 아버지나 어머니가 많이 했던 장난인데 뭐가 문제냐"고 말했다. 과연 아빠가 맞는지 궁금할 정도로 무책임한 말이라고 A씨는 느꼈다.

 

A씨는 "4일째 남편과 이 문제로 다투고 있다"며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딸이 분명하게 거부 의사를 밝혔다는 점에 주목했다. 작은아버님이 기어코 완력까지 행사해 가슴에 뽀뽀를 한 것은 엄연히 성추행이 맞다는 입을 모았다.

 

어릴 적 비슷한 경험을 털어놓으며 아무리 장난이었다고 하더라도 당하는 입장에서 싫다고 하면 추행이 맞다고 말한 누리꾼도 있었다.

 

이런 문제는 대체로 과거의 잘못된 성 인식을 그대로 답습해 생겨나는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던 행동도 이제는 문제가 된다.

 

무엇보다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8살 아이가 싫다고 했다는 점이 중요해 보인다.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로 아이가 괴로워한다면 잘못이 맞아 보인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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