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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길 달리고 청사초롱 야간산행…서울의 가을 산 즐기는 외국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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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구 온라인뉴스 기자 hibou51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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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재단, 26일부터 ‘서울하이킹위크’ 개최…3주간 15회 진행
북한산·북악산·관악산 등서 야간산책·일출산행·암벽 타기·요가 체험
청사초롱 들고 야간 산행. 서울관광재단
청사초롱 들고 야간 산행. 서울관광재단

서울의 역사와 도심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성곽길 조깅과 야간산행이 외국인 관광객들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가을을 맞아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의 산과 성곽길을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는 하이킹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서울관광재단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3주간 서울등산관광센터 북한산·북악산·관악산을 거점으로 ‘2026 서울하이킹위크: 가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세 번째 열리는 이번 행사는 야간산책과 일출산행부터 암벽 타기, 산속 요가와 명상까지 서울의 산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익스트림·웰니스·시그니처·야간 등 4개 테마로 나뉘며, 주 5회씩 총 15회 진행된다.

 

대표 프로그램은 한양도성 청사초롱 야간산행이다. 참가자들은 전통 청사초롱을 들고 성곽길을 걸으며 서울 도심의 야경과 역사적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전통문화와 현대적인 도시 풍경을 함께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오는 31일에는 남산에서 이색 분장을 하고 가을밤 산책을 즐기는 ‘코스튬 야간산책’도 열린다. 남산을 찾는 관광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 부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주차별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첫 주에는 호암산 암벽 구간과 관악산 자운암 산행이 진행되며, 둘째 주에는 북한산 백운대 산행과 도봉산 일출산행, 원통사 요가 등이 마련된다. 마지막 주에는 안산 명상과 인왕산 정상 산행, 한양도성 청사초롱 야간산행 등이 이어진다.

 

서울 도심의 성곽길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의 색다른 매력을 경험하는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낙산공원과 한양도성 성곽길 일대에서는 오래된 성벽과 도심 야경을 감상하며 달리거나 산책하는 관광객들을 찾아볼 수 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배경으로 알려진 낙산공원과 주변 명소를 잇는 코스도 관심을 끌고 있다.

 

김병민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서울만의 등산 문화를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서울이 세계인이 찾고 머무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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