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학·유지곤 1주 앞 결단
100% 여론조사로 28일 확정
국힘 서철모 “정치야합” 맹공
6·3 지방선거 일주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대전 서구청장 후보 단일화를 선언했다.
민주당 전문학 후보와 혁신당 유지곤 후보는 27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 서구의 승리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단일화를 결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전 서구청장 선거는 양당의 단일 후보와 국민의힘 서철모 후보 간 양자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두 후보는 “서구청장 선거는 단순한 지역의 행정 책임자를 뽑는 게 아니라 헌정질서를 파괴한 내란 세력을 반드시 심판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확인하는 선거”라며 “‘국힘 제로’라는 대원칙 아래 민주주의 정신과 혁신의 가치로 하나가 되기 위해 작은 차이를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학의 두터운 민생복지와 유지곤의 젊은 혁신정책이 만나 가장 완벽한 서구의 미래를 그리겠다”고 덧붙였다.
최종 단일화 후보는 이날 하루 동안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여 후보 적합도에서 가장 많이 득표한 후보로 결정된다. 결과는 28일 나온다.
두 후보는 지난 16일부터 단일화를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선거구 가운데 유권자가 가장 많은 서구에서 진보 진영의 위기감이 깃든 데 따른 타협으로 분석된다.
유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가 재선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민주시민에게 죄를 짓는 것이란 공감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 후보는 “이번 선거의 마지막 과제는 내란세력 청산인데 시민들께 부담을 드리면 안 돼 대승적으로 합의했다”고 했다.
두 후보의 막판 단일화에 서철모 후보는 이날 “두 후보의 단일화는 정책도 신념도 없는 껍데기 단일화”라고 비판했다. 서 후보는 “단일화에서 무엇을 하겠다는 비전은 없고 ‘누군가를 막겠다’는 정치 구호만 남았다”며 “결국 유권자의 표를 훔치기 위한 정치적 꼼수이자 선거용 결합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대전선거대책위원회도 ‘정치야합’이라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대전선대위는 전날 논평에서 “서구민의 선택을 우롱하고, 지방선거를 정책과 비전의 경쟁이 아닌 권력 나눠먹기식 정치적 야합이자 최악의 유권자 기만행위”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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