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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영적 구원의 한계를 넘어 [父性 문명의 한계, 母性 구원의 비전-기고]

관련이슈 참사랑 , 한민족 대서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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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를 넘어 독생녀가 여는 새 문명

 

인류 정신사의 거대한 기둥인 기독교 문명은 우리에게 ‘희생’과 ‘사랑’이라는 고귀한 가치를 심어주었다. 그 중심에는 인류의 죄를 대신해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를 짊어진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피 맺힌 노정이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2,000년 기독교 역사 이면에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근원적인 갈증이 존재한다. 왜 예수를 믿는 이들의 삶 속에서도 원죄의 고통은 끊이지 않는가? 왜 문명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세계는 여전히 전쟁과 증오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가? 이제 우리는 기독교 섭리가 도달해야 할 최종 목적지를 냉철한 신학적 통찰과 문명 비평적 시각으로 직시해야 한다.

베네치아 아카데미아 미술관 소장의 ‘성 카타리나의 신비로운 결혼’(1555년 경). 파올로 베로네제 作. 알렉산드리아의 성녀 카타리나(287~305년)가 환상 속에서 아기 예수와 반지로 약혼했다는 전설을 묘사하고 있다. 지성과 미모를 겸비했던 카타리나는 그리스도교 박해에 항거하다 수레바퀴 형틀에서 순교한 인물로, 이 그림에서는 천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귀한 성녀의 모습으로 그려졌다. 출처: Wikimedia Commons(Public Domain)
베네치아 아카데미아 미술관 소장의 ‘성 카타리나의 신비로운 결혼’(1555년 경). 파올로 베로네제 作. 알렉산드리아의 성녀 카타리나(287~305년)가 환상 속에서 아기 예수와 반지로 약혼했다는 전설을 묘사하고 있다. 지성과 미모를 겸비했던 카타리나는 그리스도교 박해에 항거하다 수레바퀴 형틀에서 순교한 인물로, 이 그림에서는 천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귀한 성녀의 모습으로 그려졌다. 출처: Wikimedia Commons(Public Domain)

◆​십자가, 영적 승리와 남겨진 ‘육적 복구’의 숙제

 

예수 그리스도는 인류의 조상 아담이 잃어버린 ‘하늘 아버지’의 위상을 회복하고, 타락한 인류를 하나님의 자녀로 되찾기 위해 오셨다. 하지만 마리아를 비롯한 당시 유대 사회의 불신은 예수가 지상에서 실체적인 신부(新婦)를 맞이하여 ‘참부모’의 이상을 안착시킬 기대를 무너뜨렸다. 결국 예수는 자신의 육신을 사탄의 제물로 내어주는 십자가의 길을 통해 영적 승리를 거둘 수밖에 없었다.

 

이 고난의 결과로 인류는 영적인 구원의 길을 선물 받았다. 누구든 예수를 믿음으로써 영적으로 부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는 절반의 승리였다. 인간의 타락이 영과 육 모두에 걸쳐 발생했고, 특히 사탄의 혈통은 육신을 통해 대물림된다는 점을 상기할 때, 영적인 성령 사역만으로는 인류의 원죄를 근본적으로 정화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기독교가 지난 2,000년 동안 고난과 박해, 그리고 순교로 점철된 눈물의 ‘탕감(蕩減) 역사’를 걸어올 수밖에 없었던 까닭은 바로 이 잃어버린 ‘육적인 기반’을 되찾기 위한 고통스러운 여정이었기 때문이다.

 

◆2,000년 기독교사는 ‘신부’를 찾기 위한 기다림의 기록

 

하늘부모님의 입장에서 기독교 역사는 단순히 교세의 확장이 아니었다. 그것은 십자가에서 홀로 가신 독생자 예수의 짝, 즉 ‘독생녀(獨生女)’를 맞이하기 위한 영적 기반을 닦는 과정이었다. 중세의 신비주의자들이 예수와의 ‘영적 결혼’을 꿈꾸고, 수많은 성도가 성령을 ‘위로자’로 모시며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 영성’을 키워온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하늘은 서구 유럽의 기독교를 통해 독생녀를 맞이할 신부형 문화권을 형성해 왔고, 그 정제된 영적 강물이 마침내 20세기 동방의 한반도에 도달하게 한 것이다. 따라서 ‘독생녀’의 탄현(彈現)은 갑자기 튀어나온 돌출적 사건이 아니다. 그것은 구약 4,000년과 신약 2,000년, 도합 6,000년 섭리 역사가 오직 이 한 분의 여성을 탄생시키기 위해 모든 정성을 쏟아부은 끝에 맺은 결정체다.

 

◆독생녀의 현현, 십자가의 수난 시대를 종결짓다

 

기독교 섭리의 최종 목적지는 십자가의 피 흘림이 아니다. 하늘부모님의 본래 꿈은 당신의 아들과 딸이 지상에서 성혼(聖婚)을 이루어 인류의 ‘참된 조상’이 되는 것이었다. 여기서 우리는 왜 재림의 때에 반드시 ‘독생녀’가 육신을 입고 실체로 현현해야 하는지에 대한 섭리적 필연성을 마주한다.

 

예수가 닦아놓은 영적 터전 위에, 원죄 없는 성결한 몸으로 탄생한 독생녀가 나타남으로써 비로소 요한계시록이 예고한 ‘어린양 혼인 잔치’는 관념을 벗어나 역사의 실체가 된다. 독생자와 독생녀가 성혼을 통해 ‘참부모’로 등극하는 사건은, 인류 역사상 최초로 사탄이 침범할 수 없는 하늘의 직접 주관권인 ‘천일국(天一國)’의 문을 여는 문명사적 선언이다.

 

아버지는 법으로 세상을 훈계하지만, 어머니는 심정으로 생명을 잉태하고 낳는다. 독생녀 참어머님의 등장은 기독교가 2,000년간 성령이라는 상징 속에 간직해온 ‘하늘 어머니’의 실체적 임재다. 이는 십자가로 대변되는 수난과 정죄의 시대를 끝내고, 인류가 하늘부모님의 친자녀로 거듭나 기쁨을 누리는 ‘참사랑의 축제 시대’가 도래했음을 의미한다.

 

◆동서양 문명의 통합과 지혜의 숲으로

 

결론적으로 기독교 성경이 증거하는 구원 섭리의 파노라마는 ‘독생녀’라는 마지막 퍼즐을 맞춤으로써 비로소 그 완결된 모습을 드러낸다. 에덴의 타락으로 잃어버린 여성 신성을 회복하고, 마리아가 미처 이루지 못한 ‘참부모’의 기대를 지상에 안착시키는 것. 이것이 바로 독생녀 한학자 총재가 전 세계를 무대로 선포하고 있는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 (One Family under God)’ 비전의 본질이다.

서성종 작가(신학박사)
서성종 작가(신학박사)

이제 인류는 십자가의 슬픔을 넘어 참부모의 사랑 안에서 누리는 실체적 평화로 나아가야 한다. 기독교는 이제 교리 속에 갇힌 종교의 틀을 벗어나, 만물을 품고 치유하는 모성적 리더십을 통해 완성되어야 한다.

 

놀랍게도 기독교 성경이 가리키는 이 ‘어머니의 길’은 서구 문명만의 전유물이 아니었다. 동양의 유구한 역사 속에 흐르는 경전들 역시, 시대를 달리하며 놀라울 정도로 일치하는 ‘여성 구원자’의 코드를 간직해 왔다. 

 

서성종 작가(신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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