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기억력 향상 효과…심장병·치매 예방 효과로 ‘슈퍼푸드’ 주목
폭식 줄이고 포만감↑, 다이어트 식재료로도 각광
천천히 건강하게 나이 든다는 뜻의 ‘슬로우에이징’(Slow Aging)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호두 오일이 식품·뷰티업계 화두로 떠올랐다. 호두 오일은 풍부한 항산화 성분으로 피부 관리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음식의 향과 맛을 배가시켜 ‘매력적인 식재료’로도 주목받고 있다.
◆ ‘두뇌 닮은’ 견과류...뇌 건강 및 심혈관 건강 개선 효과
2일 한국민속대백과사전에 따르면, 호두는 양질의 단백질과 소화 흡수가 잘 되는 지방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알칼리성 식품이다. 호두에 함유된 불포화지방산과 리놀레산, 리놀렌산 등은 각종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피부도 윤택하게 해 주는 효능이 있다. 미국심장협회(AHA)에서도 호두를 ‘심장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인증한 바 있으며, 다양한 연구에서도 호두 섭취가 전반적인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되고 있다.
호두 오일 속 오메가-3 지방산은 심혈관 건강에 가장 널리 알려진 영양소 중 하나다. 특히 EPA(에이코사펜타엔산)와 DHA(도코사헥사엔산) 성분은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효능이 탁월하다. 또 혈압을 조절하고 혈관 염증을 완화해 심장질환과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중·장년층 건강 관리 식품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오메가-3 지방산과 폴리페놀 성분이 신경 세포 보호에 기여해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 나아가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런 이유로 수험생이나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엔 천연 식물성 오일을 활용한 스킨케어가 주목받으면서 호두 오일을 활용한 두피 관리용 오일로도 활용되고 있다. 호두에는 몸의 에너지를 높여주는 비오틴(비타민B 합성체)과 비타민 C, 오메가 오일 등이 풍부한데, 이런 성분들은 모발의 색을 만들어주는 멜라닌 생산에 도움을 줘 흰머리 예방에 효과적이다. 전문가들은 “호두 오일은 비교적 흡수가 빠르고 자극이 적어 겨울철 건조한 피부나 민감성 피부에 사용하기 적합하다”고 평가한다.
다이어트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 호두 오일은 1큰술 기준 약 120kcal로 높은 편에 속하지만, 대부분이 불포화지방산으로 채워져 있어 체지방 축적을 줄이고 대사 건강을 개선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호두 오일에 함유된 지방산은 혈당 급상승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다이어트 중 흔히 겪는 폭식을 억제하는 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다이어트의 핵심은 무조건 지방 섭취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이로운 지방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라며 “호두 오일은 소량 섭취만으로 음식의 풍미와 포만감을 잡을 수 있는 식재료”라고 평가한다.
◆ 신선한 채소와 곁들이면 Good! 트러플 오일 대안으로도 주목
호두 오일은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좋다. 특히 루꼴라나 치커리 같은 쌉쌀한 맛이 나는 채소와 잘 어울린다. 샐러드에 호두 오일, 약간의 발사믹 식초, 꿀을 곁들이면 고급 레스토랑 스타일의 드레싱이 완성된다. 시금치나 버섯무침을 할 때도 호두 오일 소량을 첨가하면 담백한 맛이 살아난다. 비빔국수나 샐러드 비빔밥에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최근엔 트러플 오일 대안으로도 호두 오일이 뜨고 있다. 트러플 오일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크림이나 오일 파스타의 맛을 배가시켜 줘 인기가 높다. 요리 마무리 단계에서 호두 오일을 적당량 첨가하면 고소한 향이 살아난다. 단, 호두 오일은 발연점이 약 160~170도로 낮아 가열 조리 시 영양소가 파괴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요리 마무리 단계에서 첨가해주는 것이 좋다.
호두 오일을 케이크나 머핀 등 베이킹에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버터 대신 호두 오일을 사용하면 되는데, 느끼한 맛이 줄면서 담백한 맛이 살아난다. 또 요거트에 꿀과 호두 오일을 곁들이면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디저트가 완성된다.
호두 오일을 고를 땐 가급적 냉압착 방식으로 추출된 오일을 고르는 것이 좋다.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밀폐 보관하고, 개봉 후 3개월 이내 먹는 것이 좋다. 때문에 한 번에 너무 큰 용량을 선택하기보다 작은 용량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섭취량은 하루 1/2티스푼(약 1~2g) 정도가 적당하며, 칼로리가 높아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섭취를 자제하고, 섭취 전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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