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2승2패… 승부 균형 맞춰
오타니, WS 투수 데뷔 무대 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격돌해 지난 28일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WS·7전 4승제) 3차전은 역대 WS 최장 이닝 타이기록인 ‘18이닝 혈투’를 벌였다.
무려 6시39분의 접전을 치른 후 17시간 남짓 지난 뒤 열린 4차전의 승자가 누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렸다. 더군다나 4차전 다저스 선발은 3차전에서 4장타 9출루라는 진기록을 작성한 오타니 쇼헤이였다. 아무래도 체력적인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그 여파였을까. 중요한 WS 4차전의 승자는 토론토였다. 토론토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4차전에서 선발 셰인 비버의 호투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역전 결승 홈런을 앞세워 6-2로 이겼다. 전날 3차전에서 프레디 프리먼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5-6으로 무릎을 꿇었던 아픔을 씻은 토론토는 시리즈 전적 2승2패 동률을 만들었다. 이번 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5차전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다저스가 선취점으로 3차전의 기세를 이어가는 듯했다. 2회말 1사 1, 3루에서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희생플라이를 쳐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다저스 기세를 꺾은 건 토론토 중심 타자 게레로 주니어였다. 그는 3회초 1사 1루에서 오타니의 한복판 스위퍼를 공략해 좌월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다. 게레로 주니어의 이번 포스트시즌 7호 홈런이다.
2-1로 토론토가 앞선 가운데 팽팽하던 승부는 7회 토론토 쪽으로 기울었다. 토론토는 호투를 이어가던 오타니를 상대로 돌턴 바쇼의 단타와 어니 클레멘트의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결국 오타니가 마운드를 내려가자 토론토 타선은 바뀐 투수들을 상대로 적시타를 잇달아 터뜨리며 6-1까지 달아났다. 다저스는 9회말 1점을 따라가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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