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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발끝으로 MLS PO 우승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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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29 21:00:00 수정 : 2025-10-29 23:35:36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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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PO 1차전 격돌

LAFC, 오스틴 FC와 홈경기
손흥민·부앙가 컨디션 최고조
두번째 우승 대한 자신감 높아
손 데뷔골 ‘올해의 골’에 선정

환상적인 프리킥 데뷔골로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해의 골’에 선정되는 등 입단하자마자 MLS 무대를 폭격 중인 로스앤젤레스(LA)FC 손흥민(33·사진)이 이제 플레이오프 우승에 도전한다.

 

LAFC는 30일 오전 11시3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오스틴FC를 상대로 2025 MLS 플레이오프(PO) 1라운드(3전2승제) 1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2차전 원정 경기는 다음 달 3일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2차전까지 1승1패를 기록할 경우엔 다음 달 8일 BMO 스타디움에서 3차전을 펼쳐 콘퍼런스 준결승에 오를 팀을 결정한다.

 

유럽의 프로축구가 PO 없이 정규리그 일정만으로 챔피언을 가리는 반면 MLS는 PO를 치러 챔피언을 가리는 메이저리그(MLB)나 미국 프로농구(NBA), 미국 프로풋볼(NFL) 등 상업성을 중시하는 미국 프로스포츠의 전통에 따라 PO로 최종 챔피언을 결정한다.

 

정규 34라운드를 마친 뒤 동부·서부 콘퍼런스 상위 7팀이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8·9위가 단판 와일드카드전을 거쳐 마지막 티켓을 가져간다. 1번 시드가 와일드카드전 승자와 PO 1라운드에서 맞붙고, 2위와 7위, 3위와 6위, 4위와 5위가 PO 1라운드에서 격돌한다. 1라운드만 3전2승제고 콘퍼런스 준결승과 콘퍼런스 결승, 챔피언결정전은 모두 단판 승부로 치러진다.

 

1라운드는 90분 안에 승부가 나지 않으면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에 들어가고, 8강∼결승은 연장전 뒤 승부차기를 치른다.

 

이런 규정대로 정규리그를 서부 콘퍼런스 3위(승점 60, 17승9무8패)로 마친 LAFC는 첫 상대로 서부 6위(승점 47, 13승8무13패) 오스틴을 만나게 된 것이다.

 

LAFC가 오스틴을 꺾으면 2위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7위 FC댈러스의 맞대결 승자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만난다. 정규리그 순위는 LAFC가 위지만, 정작 올 시즌 정규리그 두 차례 맞대결에선 오스틴이 모두 이겼다. 3월 홈과 10월 원정까지 LAFC는 오스틴에게 0-1로 패했다.

 

다만 이번 PO에서는 LAFC가 자신감을 가질 만한 이유가 있다. 시즌 두 차례 맞대결 모두 팀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 없이 치른 경기였기 때문이다.

 

첫 맞대결은 손흥민이 LAFC에 입단하기 전이었고, 10월 두 번째 맞대결 땐 손흥민이 대표팀 차출로 자리를 비웠을 때 치러졌다. LAFC에 지난 8월 입단해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올리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낸 손흥민이 공격을 이끌기 때문에 이번 PO에서는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LAFC 공격을 이끄는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의 ‘흥부 듀오’ 모두 PO에 출전할 만반의 준비를 했다. 부앙가는 손흥민 입단 후 득점 페이스가 더 올라 24골 7도움으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31골)에 이어 MLS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골 욕심을 내지 않고 서로를 배려하는 플레이로 ‘브로맨스’를 과시하고 있다.

 

MLS 홈페이지는 ‘손흥민과 부앙가의 브로맨스가 LAFC의 MLS컵 우승 꿈에 불을 지폈다’는 제목의 기사로 두 선수의 좋은 호흡에 주목했다. MLS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LAFC가 우승 후보로 자주 언급되고 있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LAFC의 두 번째 MLS컵 우승을 향한 자신감과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LAFC는 손흥민 합류 뒤 12경기에서 7승3무2패를 기록했다.

 

오스틴은 서부 PO 진출 팀 중 득점(37골)이 가장 저조하다. 그러나 팀 내 득점 1, 2위인 오언 울프(7골)와 알바니아 국가대표 뮈르토 우주니(6골)의 발끝만큼은 매섭다. 특히 울프는 LAFC와 올해 두 번째 대결에서 결승골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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