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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대선 유권자 74%, 정책보다 정치력·정당 우선시 [매니페스토-내일을 바꾸는 약속]

관련이슈 세계뉴스룸 , 2025 대선 매니페스토-내일을 바꾸는 약속

입력 : 2025-10-27 06:00:00 수정 : 2025-10-26 22:23:00
정세진 기자 oasi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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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선택기준 1·2위 차지
‘정책공약’은 18%로 3위 그쳐

진보·중도일수록 “정치력·경력”
보수층은 소속 정당 최우선시
Approval and disapproval. Voting yes or no. People are divided in opinion on the scales. Advantages and disadvantages. Political democratic elections. Divide into opposing factions. Referendum.

올해 6월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후보를 선택할 때 ‘정치적 능력과 경력’을 가장 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세계일보·리서치뷰의 ‘매니페스토 국민 인식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49.9%가 후보 선택의 최우선 기준으로 ‘정치적 능력과 경력’을 꼽았다. 이어 ‘소속정당과 이념’(24.2%), ‘구체적 정책공약’(18.1%), ‘지역과 개인적 친근감’(1.5%) 순이었다. 이는 정책선거를 표방하면서도 실제로는 10명 중 7명 이상이 ‘능력과 당파성’을 더 중시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책이 3순위에 머문 것은 6·3 대선 전 여론조사와 대조되는 결과다. 지난 4월15∼16일 세계일보가 공공의창과 공동으로 리서치뷰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ARS자동응답 방식·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는 후보자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공약의 현실성과 실현 가능성’(27.7%)이 2위로 ‘인물의 능력이나 도덕성’(43.6%)의 뒤를 이었다.

이념성향별로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보수층은 ‘소속정당과 이념’(37.5%)을 1순위로 꼽았지만, 진보층과 중도층은 각각 ‘정치적 능력과 경력’을 59.1%, 59.3%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대선 기간 정책공약을 접한 경로로는 ‘유튜브, 네이버·다음 TV 등 동영상 채널’(33.9%)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신문·TV·라디오 등 전통 언론’(22.2%), ‘선관위 주최 TV대담·토론회’(18.3%), ‘인터넷 포털 사이트’(11.7%) 순이었다. 세대별로는 40대(45.1%)와 50대(43.3%)의 동영상 채널 의존도가 특히 높았다. 20대는 동영상 채널(21.2%)과 전통 언론(21.4%)을 비슷한 비율로 이용했다. 대선 공약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유권자 3명 중 1명(33.6%)이 ‘재정 조달 방안 불투명 등 구체적인 실행 계획 부족’을 지적했다. 이어 ‘낮은 실현 가능성’(16.5%), ‘다양한 정책 대안 부재’(13.8%), ‘과도하게 제시되는 공약의 수’(13.6%) 순이었다.

특히 20대(44.5%)와 30대(36.9%) 청년층에서 ‘구체적 실행 계획 부족’을 1순위 문제로 꼽은 비율이 높았다. 청년층은 후보 선택 기준으로도 ‘구체적 정책공약’을 꼽은 비율이 20대 24.9%, 30대 21.5%로 다른 세대보다 높아 정책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경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치적 소외 계층인 2030세대는 정책 관심도가 높고 재원 조달 등 구체적인 정책에 대한 수요가 크다”며 “동영상으로 정보를 얻는 유권자가 늘어나는 만큼, 정당과 후보자들은 실현 가능하고 구체적인 공약을 동영상 형태로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다만 동영상 플랫폼이 정치 소통의 주요 채널로 자리 잡은 만큼 정책에 대한 허위 정보 확산 방지 등 제도적 보완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니페스토 국민 인식조사 개요>

 

조사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조사기간 / 2025년 10월 17일(금) ~ 19일(일)

 

표본크기 /1000명

 

표본추출 /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추출

 

보정방법 / 2025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자동응답 전화 조사 (무선 RDD 100%)

 

응답률 / 2.1%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허용오차 ±3.1%포인트

 

조사주관 / 세계일보

 

조사기관 / 리서치뷰

 

※ 본 기획물은 정부 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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