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표결에서 부결되자 “국민의힘은 주권자를 배신한 배신정당, 범죄정당”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긴급입장을 내고 “저희들이 부족해서 원하는 결과를 못 만든 점 사과드린다”며 “크리스마스, 연말 연시까지는 이 나라를 반드시 정상으로 되돌려서 여러분께 크리스마스 연말 선물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민주정당이 아니다”며 “헌법 질서를 수호할 책임이 있는 대한민국 정당이 아니라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군사반란 내란 행위에 적극 가담하고, 책임을 묻는 것에 대해서도 가담한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또 “그 얄팍한 기득권을 지키겠다고 국민의 염원을 포기했다”며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은 결코 (윤 대통령의 퇴진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반드시 내란과 군사반란 행위에 책임을 묻고 이 나라의 모든 혼란을 이겨낼 것”이라며 “대한민국 최악의 리스크가 돼 있는 윤석열씨를 반드시 탄핵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탄핵안이 부결되면) 10일이 정기국회 종료일이니 11일에 즉시 임시국회를 열어 탄핵을 재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 번 부결된 안건을 같은 회기에 다시 상정할 수 없는 만큼, 민주당은 통상 회기가 한 달인 임시국회를 일주일 단위로 쪼개서 여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날 본회의에서 세번째로 부결∙최종 폐기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윤 대통령 탄핵안과 함께 ‘될 때까지 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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