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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어린이날 앞두고?… 햄버거·피자·치킨 줄줄이 인상 [수민이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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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5-02 18:33:37 수정 : 2024-05-02 18: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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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을 맞은 가운데 햄버거와 피자, 치킨, 김밥 등 외식 물가가 줄줄이 오르고 있다. 그동안 정부가 억눌러왔던 물가가 본격적으로 뛰면서 앞으로 외식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된다. 외식 물가 상승은 사과와 배 등 과일류 가격이 폭등한 데다가 최근 양배추 한 통이 1만 원에 달하는 등 채소류 가격까지 덩달아 뛴 데 따른 영향이다.

 

서울의 한 맥도날드 매장. 뉴시스

맥도날드는 2일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올렸다고 밝혔다. 맥도날드 가격 인상은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이다. 맥도날드는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 비용 상승으로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햄버거, 치즈버거, 더블 치즈버거, 트리플 치즈버거는 100원씩 올랐다. 인기 메뉴인 불고기 버거는 300원, 에그 불고기 버거는 400원 인상됐다. 빅맥 세트 가격은 6900원에서 7200원으로 300원 올랐고, 맥스파이시 상하이버거 세트는 6900원에서 7100원으로 200원 인상됐다.

 

피자헛도 이날부터 프리미엄 메뉴 중 갈릭버터쉬림프, 치즈킹 2종의 메뉴 가격을 약 3%씩 올렸다. 피자헛은 지난해 6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을 들어 가격을 올렸다. 1년이 채 되지 않아 고객의 품질 만족도 향상을 이유로 또다시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국민 간식’ 치킨도 올랐다.

 

굽네는 최근 9개 메뉴 가격을 1900원씩 올렸다. 대표 메뉴인 고추바사삭은 1만8000원에서 1만9900원이 됐다. 오리지널은 1만6000원에서 1만7900원으로 올랐다. 파파이스 역시 같은 날 메뉴당 가격을 평균 4% 인상했다. 치킨, 샌드위치, 사이드 및 디저트, 음료 등을 100~800원 비싸게 판다.

 

현재 프랜차이즈 치킨 한 마리 가격은 배달비를 포함해 3만원 가까이 치솟았다.

 

맥도날드는 2일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조정한다. 뉴스1=스

교촌치킨의 경우 대표 메뉴인 허니콤보의 가격을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올려 배달비를 고려하면 3만원에 육박한다. 

 

서민들이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하는 김밥도 오르고 있다.

 

김밥 프랜차이즈 업체 ‘바르다김선생’은 대표 메뉴인 ‘바른김밥’의 가격을 43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렸다. 또 다른 김밥 프랜차이즈 업체 ‘김가네’ 역시 대표 메뉴 김밥 가격을 39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했다. 또 참치김밥은 4900원에서 5500원으로 600원(12.24%) 올렸고, 크래미 김밥도 5300원에서 6000원으로 인상했다.

 

치킨 자료사진. 게티이미지

정부는 김 수출의 급증으로 국내 공급이 줄어 이런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원초 생산량은 소폭 증가했지만, 중국과 일본의 김 원초 작황 부진으로 수출에 물량이 쏠린 것이다.

 

냉면과 칼국수, 자장면 등 외식물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3월 냉면, 김밥 등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서울 지역 평균 가격이 1년 전보다 최대 7%대 올랐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냉면으로 7.2% 올라 한그릇에 평균 1만1462원을 기록했다.

 

비빔밥은 한 그릇에 1만769원으로 5.7% 비싸졌고, 백반과 자장면은 각각 8000원, 7069원으로 4% 올랐다. 칼국수 한 그릇은 9038원으로 3.5%, 삼계탕은 한 그릇에 1만6846원으로 3.1% 각각 상승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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