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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뺑소니범 못 잡아”…강서구서 40년째 교통정리 봉사하는 사연(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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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08 10:20:12 수정 : 2021-04-08 10: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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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째 교통정리 자원 봉사를 하고 있는 이철희 씨(사진)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빨간색 의상을 입은 이철희 씨가 등장해 “40여 년 동안 강서구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작은 거인’”이라고 소개했다.

 

이철희 씨는 빨간색 의상을 입은 배경에 대해 “키가 왜소하다 보니까 차들이 나보다 크다. 위험도 따르는 봉사니까 여러 가지 색깔로 옷을 만들어서 입어 봤는데 빨간색이 멀리서 알아볼 수 있다”며 “키가 작다 보니까 까치발을 들고 한다. 방화동 마이클잭슨이라고도 한다”고 설명했다.

 

자원 봉사를 하기 전 이철희 씨는 문구점을 운영했다고. 이철희 씨는 “매일 퍼주곤 했다. 나중에 아내가 결산하려고 보니 적자였다. 결국 용돈을 주고 바깥으로 절 내쫓아버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교통정리 봉사를 하기 된 이유에 대해서는 “누님이 뺑소니차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때는 보험이 없던 시절이라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비를 자산으로 했다”며 “뺑소니범도 못 잡았다”고 한탄했다.

 

이어 “집안 재산을 거의 다 탕진 했다. 3년 입원했다가 나오니까 후유증으로 7년을 아팠다. 그게 한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로를 보는데 운전자들이 일을 낼 거 같더라. 그래서 봉사를 시작했다”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봉사를 한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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