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심장에 피떡 생길 수도”…응급의학과 교수가 무조건 말리는 두 가지

관련이슈 라이프+ , 이슈플러스

입력 :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구글 선호 매체 등록
술, 최소 7가지 암 위험 높여
오토바이 사고 땐 안전모 미착용 사망 비율 3배

일상에서 흔히 하는 행동이 건강을 해치고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최석재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평생 후회할 수 있는 두 가지로 술과 오토바이를 꼽았다.

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구급차가 서 있는 모습. 음주와 오토바이 사고는 건강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클립아트코리아
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구급차가 서 있는 모습. 음주와 오토바이 사고는 건강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클립아트코리아

 

최 교수는 술을 ‘진짜 악마’라고 표현하며 “술은 최소 일곱 가지의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췌장염과 급성 심근경색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오토바이를 ‘시속 80㎞로 날아가는 철제 의자’에 빗대며 자동차와 달리 탑승자를 보호할 차체가 없어 사고 순간 운전자가 튕겨 나가 크게 다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술, 암부터 심장·췌장 질환까지

음주가 간에 해롭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알코올은 간뿐 아니라 여러 장기에도 영향을 준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알코올은 구강암·인두암·후두암·식도암·간암·대장암·유방암 등 최소 7가지 암의 원인이 된다. 알코올이 몸에서 분해될 때 생기는 아세트알데히드는 DNA를 손상시켜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국제암연구소(IARC)는 2020년 전 세계 신규 암 환자 가운데 약 74만1000명, 전체의 4%가 음주와 관련된 것으로 추산했다.

 

술을 적게 마신다고 암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WHO는 암 발생 위험이 없는 음주량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음주량이 적을수록 위험은 낮아지지만, 암 예방을 위해서는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음주는 여러 암과 췌장염·심방세동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음주는 여러 암과 췌장염·심방세동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음주는 췌장염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이며, 과음은 심방세동 발생 가능성도 높인다. 남성은 하루 알코올 10~12g(약 1~2잔)을 마셔도 비음주자보다 심방세동 위험이 높게 나타난다. 심방세동은 심방이 빠르고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이다.

 

최 교수는 “심방세동이 생길 수도 있는데, 심장 안에서 피떡이 생기기도 한다”고 했다. 심방세동 환자의 심장 안에 생긴 혈전이 뇌혈관을 막으면 뇌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근경색은 주로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 발생한다.

 

◆ 차체 없는 오토바이, 사고 땐 전신 부상 위험

오토바이는 운전자를 둘러싼 차체가 없어 사고가 나면 몸이 도로에 직접 부딪혀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오토바이는 운전자를 둘러싼 차체가 없어 사고가 나면 몸이 도로에 직접 부딪혀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자동차에는 차체와 안전벨트, 에어백 등 충돌 때 탑승자를 보호하는 장치가 있다. 반면 오토바이에는 운전자를 둘러싼 차체가 없어 충돌하거나 넘어지면 몸이 도로와 주변 구조물에 직접 부딪힐 수 있다. 헬멧을 써도 머리 외의 신체는 충격에 노출된다.

 

경찰청이 2018~2022년 교통사고 기록을 분석한 결과, 사고 건수 대비 사망자 비율은 이륜차가 2.54%로 사륜차(1.36%)보다 높았다. 이륜차 사고에서는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 사망에 이르는 비율이 6.40%로, 착용했을 때(2.15%)의 약 3배였다.

 

오토바이 사고가 나면 특히 머리를 심하게 다칠 위험이 크다. 겉으로 큰 상처가 보이지 않더라도 뇌출혈이나 외상성 뇌손상이 생길 수 있다. 사고 뒤 의식이 흐려지거나 구토를 하고, 심한 두통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헬멧은 턱끈까지 단단히 매야 사고 때 벗겨지는 것을 막고 보호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헬멧은 턱끈까지 단단히 매야 사고 때 벗겨지는 것을 막고 보호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오토바이를 탈 때는 안전 기준을 충족하고 머리에 잘 맞는 헬멧을 착용한 뒤 턱끈을 단단히 매야 한다. WHO에 따르면 헬멧을 제대로 착용하면 교통사고 사망 위험은 6배 이상 낮아지고, 뇌 손상 위험은 최대 74% 줄어든다. 턱끈을 매지 않거나 헐겁게 채우면 사고 때 헬멧이 벗겨져 보호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장갑과 보호 재킷·바지, 발목을 덮는 신발을 착용하면 사고 때 피부가 쓸리거나 팔다리를 다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보호 장비를 갖춰도 사고를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제한속도를 지키고 앞차와 거리를 둬야 한다.

 

교차로나 사각지대에서는 다른 운전자가 오토바이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비나 눈이 내리는 날에는 속도를 낮추고 급제동과 급회전을 삼가야 한다. 


오피니언

포토

나나, 고혹적인 눈빛
  • 나나, 고혹적인 눈빛
  • 아이유, 양볼하트 '상큼'
  • 권은비, 대학 축제도 섭렵한 워터밤 여신…열기 속에도 빛나는 미모
  • 이영애, '건강 이상설' 떨쳐낸 김혜자와 다정 투샷…밝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