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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0대 여성 폭식증 진료 51% 늘었는데…복지부, 5년 회의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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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주 기자 chapt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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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여성 식욕부진 진료도 28% 증가
섭식장애 실태조사, 내년 2월 발표 예정

폭식증으로 병원을 찾은 10대 여성이 4년 새 50% 넘게 늘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최근 5년간 섭식장애 관련 관계부처·전문가 회의를 한 번도 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는 자료사진. 세계일보 자료사진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는 자료사진. 세계일보 자료사진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신경성 폭식증으로 진료받은 10대 여성은 2021년 237명에서 2025년 358명으로 증가했다. 4년 만에 51.1%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신경성 식욕부진으로 진료받은 10대 여성은 406명에서 520명으로 28.1%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자료를 기준으로 집계한 수치다.

 

폭식증 진료인원은 젊은 여성에게 집중됐다. 지난해 신경성 폭식증 전체 진료인원 3760명 중 3467명이 여성이었다. 환자 10명 중 9명 이상이 여성인 셈이다. 여성 환자 중 10∼30대는 2666명으로, 약 4명 중 3명이었다. 

 

신경성 폭식증은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으면서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고, 살이 찌는 것을 막으려고 구토하거나 과도하게 운동하는 행동을 반복하는 정신건강 질환이다. 반복되는 구토는 치아와 소화기관을 손상시키는 등 신체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2021∼2025년 신경성 폭식증과 신경성 식욕부진으로 진료받은 10대 여성 추이.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실 제공
2021∼2025년 신경성 폭식증과 신경성 식욕부진으로 진료받은 10대 여성 추이.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실 제공

하지만 복지부가 최근 5년간 개최한 섭식장애 관련 관계부처·전문가 회의는 한 차례도 없었다. 다만 지난해 국감 지적에 따라 올해 정신건강실태조사에 섭식장애 항목을 포함해 조사 중이며, 결과는 내년 2월경 공표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실태조사 등을 통해 현황을 파악하고 “필요시 정신건강서비스 전달체계를 통한 지원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진료 부담은 빠르게 커지고 있는데 최근 5년간 관련 전문가 회의조차 없었다”며 “실태조사에 그치지 말고 조기발견부터 상담·치료까지 이어질 수 있는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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