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상진이 아내인 박정은 부산 BNK 썸 감독의 선수 시절 우승 공백기를 돌아봤다.
한상진은 2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배지현’ 영상에 출연해 박정은과의 결혼 이후 겪었던 이야기를 전했다.
박정은은 2004년 한상진과 결혼할 당시 여자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선수였지만, 결혼 이후 한동안 우승을 하지 못했다. 한상진은 “그 전까지 우승을 많이 하던 선수인데, 나를 만나고 나서 우승이 없었다. 모든 게 다 내 죄인 것 같았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당시 한상진은 무명 배우였고, 박정은의 일부 팬들로부터 경기력 저하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취지의 비난도 받았다고 했다. 그는 “그때 내가 무명이다보니 유명하지 않다는 이유로 색안경을 끼는 분들이 많았다. 팬들도 비난했다. 아내가 결혼하고 나서 경기력이 떨어진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상진은 두 사람이 실제로 함께 보낸 시간이 많지 않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일수를 합치면 일년에 아내를 두 달 만났다. 300일을 떨어져 있었다”고 회상하며 “나를 만난 적이 없는데 어떻게 경기력이 떨어지냐. 경기력이 떨어지려 해도 떨어질 상황을 만들 수가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다.
박정은은 결혼 2년 뒤인 2006년 다시 우승을 경험했다. 한상진은 당시를 떠올리며 “만나고 4년, 결혼하고 2년 만인데 억겁의 시간이었다. 그 시간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엉엉 울었다. 그 기분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박정은은 선수 은퇴 후 지도자로 전향, 현재 부산 BNK 썸 감독을 맡고 있다. 2024-2025시즌에는 팀을 WKBL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며 한국 프로스포츠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여성 감독이 됐다.
한편 한상진은 아내의 부산 연고팀 감독 부임 이후 함께 부산으로 거주지를 옮기는 등 내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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