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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 있다. 야외도서관” 추석 연휴, 다대포 ‘백사장 도서관’ 문연다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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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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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야외 독서축제, 추석 연휴 26~27일 양일간, 책 2900권 무료로
오는 추석 연휴 26~27일 부산바다도서관 하반기 행사가 개최된다. 사진=AI생성 이미지
오는 추석 연휴 26~27일 부산바다도서관 하반기 행사가 개최된다. 사진=AI생성 이미지

추석 연휴 나흘 가운데 토요일과 일요일인 26~27일 부산 다대포 백사장에 야외도서관이 선다. 모두 8회차이고 추석 연휴의 두 회차가 그 안에 들어 있다.

 

21일 부산시는 ‘2026 부산바다도서관’ 하반기 행사를 19일부터 10월 11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사하구 다대포해변공원 일원에서 연다고 밝혔다.

해가 지는 다대포 백사장에서 한 사람이 젖은 모래에 비친 하늘을 배경으로 서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이명재) 제공
해가 지는 다대포 백사장에서 한 사람이 젖은 모래에 비친 하늘을 배경으로 서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이명재) 제공

운영 시간은 오후 3시부터 9시까지다. 관람료는 없고 누구나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사전 접수를 받는 프로그램은 일부다.

 

하반기 주제는 ‘출항, 독서의 확산과 일상 연결’이다. 독서존·오감독서·북 커넥션 세 분야에 프로그램 18개를 두고 계절과 주제에 맞춘 책 2900여권을 내놓는다.

 

다대포해변공원을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 백사장 안쪽으로 갈대밭과 나무 데크길이 이어진다. 사진=한국관광공사(이병현) 제공
다대포해변공원을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 백사장 안쪽으로 갈대밭과 나무 데크길이 이어진다. 사진=한국관광공사(이병현) 제공

◆ 26일엔 국악 들으며, 27일엔 작가와 마주 앉는다

 

기본이 되는 공간은 ‘리딩존’이다. 바다 곁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고 쉬어 가는 야외 독서공간으로,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앉을 수 있다.

 

시는 야외 독서에 필요한 물건을 빌려 주는 ‘북크닉 키트존’과 반려동물과 함께 책을 읽는 ‘책멍존’도 함께 운영한다.

 

추석 연휴 첫 회차인 26일에는 ‘스위치 OFF 리딩파티 ON’이 열린다.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놓고 음악과 책에 몰입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날은 퓨전국악 연주와 함께한다.

 

이튿날인 27일에는 작가와 만나는 ‘북.톡.시’에 허휘수 작가가 나온다. 다만 이 회차는 부산바다도서관 회원 전용이어서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없다.

 

시민이 자기 인생책과 한 문장을 소개하는 오픈마이크 ‘스피커스 코너’는 기간 내내 열려 있다.

 

김귀옥 부산시 청년산학국장은 “부산바다도서관은 부산의 바다와 책, 사람이 한데 어우러지는 대표적인 독서문화 브랜드”라며 “이번 하반기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가을 바다와 책, 문화가 만나는 특별한 시간을 경험하고 독서가 일상으로 자연스럽게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대포 물가에서 바라본 풍경. 물 건너편에 모래톱이 길게 드러나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이병현) 제공
다대포 물가에서 바라본 풍경. 물 건너편에 모래톱이 길게 드러나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이병현) 제공

◆ 돗자리 펴는 그 모래밭, 16세기엔 바다였다

 

부산은 지난해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에서 바다도서관을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의 세계도서관정보대회가 부산에서 열려 120여개국에서 3500여명이 모였고, 대회 기간 민락수변공원에는 바다도서관 팝업이 섰다.

 

하반기 무대를 다대포로 옮긴 것이 이번 행사다. 다대포 백사장 서쪽 끝에는 몰운대가 붙어 있다. 1972년 6월 26일 부산시 기념물로 지정된 곳이다.

 

원래는 섬이었다. 16세기까지 ‘몰운도’라 불린 섬이었는데 낙동강 상류에서 밀려 내려온 토사가 섬과 뭍 사이를 메우면서 다대포와 이어졌다. 섬이 모래로 육지에 붙은 전형적인 육계도다.

 

이름은 안개와 구름에서 왔다. 낙동강 하구에 안개와 구름이 끼는 날이면 섬이 그 속에 잠겨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몰운대다.

 

다대포해변공원의 갈대밭 너머로 나무 데크 산책로와 쉼터가 보인다. 사진=한국관광공사(이병현) 제공
다대포해변공원의 갈대밭 너머로 나무 데크 산책로와 쉼터가 보인다. 사진=한국관광공사(이병현) 제공

◆ 차 대신 도시철도…비 오면 잠시 중단

 

한편 주최 측은 주말 행사로 차량이 몰려 혼잡할 수 있다며 대중교통을 권했다. 행사장은 도시철도 1호선 다대포해수욕장역 2·4번 출구에서 걸어 닿는다. 비가 오면 행사가 잠시 중단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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