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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李대통령 향해 “왜 내란 세력에 업혀서 전전긍긍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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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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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선명성 드러내는 과격한 선동 경계해야”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2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내란 세력을 징벌해야 하는데 왜 이들 세력에 업혀서 전전긍긍하는 것인가”라며 정면 비판했다. 추 지사는 최근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검찰개혁 미진’ 탓이라고 주장하며 정부를 비판해왔다. 이 대통령은 이를 반박하듯 이날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저는 개혁의 목표와 가치를 한순간도 포기한 적이 없다”고 적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지난 9일 경기 오산시 원동초등학교에서 열린 '벽깨기 업무 협약식'에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지난 9일 경기 오산시 원동초등학교에서 열린 '벽깨기 업무 협약식'에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추 지사는 이날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서 열린 ‘2026년 경기도 민주화운동희생자 추모제’에 참석해 “대통령은 왜 민주 영령들을 과거처럼 취급하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소임을 다하지 못했고 이곳에 와야 하며 빌어야 된다”고도 했다.

 

추 지사는 이 대통령의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지명을 재차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한동훈과 한 배를 탔던 사람이 초대 중수청장이 된다면 그것이 민주화인가, 그것이 주권자 국민의 뜻을 섬기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추 지사는 지난 10일에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왜곡의 왜곡을 능사로 한 사람을 수사 잘해야 하는 자리에 앉힌다는 것은 모순의 극치”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엑스에서 “개혁은 최대한의 공감 아래 섬세하고 절차적이어야 하며, 고통과 저항을 최소화해 실효적인 성과로 증명해야 한다”고 했다. 평소 여권 강경파들을 겨냥해 강조해온 ‘실용적 개혁론’을 재차 역설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혁명적 변화를 바라는 일부의 순수한 열망을 이용해 자신의 선명성을 드러내는 과격한 선동으로 저항과 역결집을 초래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개혁을 방해하고 반동을 초래하는 것도 필히 경계해야 한다”며 “개혁의 가장 큰 걸림돌은 개혁의 이름으로 개혁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직은 모두를 위한 봉사자여야 한다”며 “부정하고 무능해도 가깝다는 이유로 기용하자는 것은 실패의 지름길이자 대표자가 아닌 정복자가 취할 태도”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 지명에 대한 비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36년 전 판검사의 길을 버리고 빚을 내 인권변호사의 길을 시작했던 25살 젊은 이재명이나, 위기의 대한민국호를 맡아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향해 전력 질주하는 2026년 오늘의 이재명이나 ‘함께 사는 세상’을 향한 꿈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자주적이고 평화로우며 안전한 나라, 민주적이며 공평하고 포용 성장하는 나라를 향해 모두가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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