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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신해철 형, 왜 불러놓고 말 못했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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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가수 고(故) 신해철을 그리워했다.

 

허지웅은 29일 소셜미디어에 신해철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고 "형이 떠난 이후로 그에 관한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았다. 모든 부탁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가수 고(故) 신해철을 그리워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가수 고(故) 신해철을 그리워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그는 "어쩔 수 없었다. 형은 나만의 기억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 위에 다른 말을 더하고 싶지 않았다"며 "더한다고 다시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연락이 올 때마다 '아, 벌써 몇 주년이구나' 실감할 뿐"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따라 이상하게 더 보고 싶네. 사소한 기억들이 가장 집요하다"며 신해철과 영화를 보고 웃었던 일과 함께 쓰고 싶었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지 못한 일 등을 떠올렸다.

 

허지웅은 "연남동에 훠궈 먹으러 가기로 했잖아. 어디 갔어. 이후로 거기 가지 않았어. 다신 안 갈 것 같아"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신해철에게 받았던 꽃바구니도 회상했다. 그는 "나는 형이 보냈던 꽃바구니를 영원히 잊지 않을 거야. 그때 나는 그런 상냥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나이가 아니었어. 미안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내가 형보다 나이가 많아. 그건 형이 잘못했다"며 "병원에선 내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거야. 왜 불러놓고 말을 못했어. 그게 늘 궁금해"라고 적었다.

 

끝으로 "나는 아직도 형 얼굴을 똑바로 보지 못해. 이 오래된 사진도 힘겨워. 나한테 왜 그랬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신해철은 2014년 10월 위장관 유착박리술을 받은 뒤 심정지로 쓰러져 치료받던 중 같은 달 27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46세였다. 허지웅은 신해철의 기일에 생전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과 추모 글을 공개하며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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