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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지 부족’ 송파 선관위 직원 2명 첫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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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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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본, 직무유기 혐의로 조사
“김포·의왕·진천 투표수 오입력”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와 관련해 송파구 선거관리위원회 직원 두 명이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됐다.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28일 송파구 선관위 선거담당관 A씨 및 선거 1계장 B씨를 직무유기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24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 뉴스1
24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 뉴스1

A씨 등은 지난달 실시된 지방선거 당일 특정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는 사전 상황이 있었음에도 이를 막으려는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일선 투표소로부터 추가 투표용지가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았음에도 이를 묵살하고 즉시 대응하지 않은 혐의도 있다.

 

합수본이 수사 과정에서 혐의를 새로 포착하고 입건해 피의자 조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합수본은 고발된 선관위 관계자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바 있다.

 

합수본은 노태악 전 선관위원장 등의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한 중앙선관위 관계자 2명의 참고인 조사도 이날 진행했다.

 

노 전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13~23일 배우자를 동반해 덴마크 등 해외출장을 갔으나 출장 보고서에 이를 기록하지 않아 9053만원 상당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노 전 위원장은 배우자의 해외출장 비용 4700여만원을 국고에 반납한 상태다. 합수본은 선관위 공무원들이 2023년 9월 ‘몰디브 대통령 선거 참관’을 명목 삼아 해외출장을 간 것을 비롯해 항공료 등 경비로 1470만원 상당을 유용하는 등 2년간 4회에 걸쳐 680만원을 횡령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합수본은 ‘투표율 등 통계 조작 사태’와 관련한 중앙선관위 서버 압수수색도 계속 진행 중이다.

 

앞서 합수본은 6·3 지방선거에서 지역 투표소 관리를 담당한 선관위 실무자급 직원들이 투표자 수 오입력 실수를 은폐하기 위해 선거관리시스템 통계 수치를 임의로 수정한 사실을 포착했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설명자료를 제출하고 투표자 수를 오입력한 지역이 충북 진천군 진천읍 2투표소와 경기 의왕시 부곡동 3투표소, 경기 김포시 구래동 2투표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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