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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자 이제원의 30년 된 외장하드] 'IMF 극복을 위한 중소기업상품박람회'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사진기자 이제원의 30년 된 외장하드 , 세계뉴스룸

입력 :
이제원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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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ak 필름 한 롤 서른여섯 번의 셔터를 누르며 사진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카메라에 표시된 필름 카운터가 25 정도가 되면 고민이 시작됐다. 필름을 새걸로 갈아야 하나 남은 거로 찍어도 될까? 제한된 서른여섯 번의 셔터를 누르는 순간의 신중함과 긴장감, 설렘은 지금의 디지털카메라 시대에는 느낄 수가 없는 감정이다.

 

사진기자는 본인이 취재했던 사진을 나름의 방식으로 보관한다. 개인의 차이는 있지만 필자는 사진의 중요도를 떠나 보관을 많이 하는 사진기자이다. 역사의 중요했던 순간도 있었고, 상황이 기억도 없는 시답지 않은 사진도 있다.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담은 기념사진도 있고 취재와 출장 중에 보이는 나의 모습도 있다. 

 

아주 먼 옛날의 모습은 아니지만 타임머신을 타고 열어본 나의 외장하드를 독자들과 같이 꺼내보고 추억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1998년 4월 4일 서울 광진구 복합전자유통센터인 테크노마트가 개장되고 있다. 이제원 기자
1998년 4월 4일 서울 광진구 복합전자유통센터인 테크노마트가 개장되고 있다. 이제원 기자
1998년 4월 30일 서울 광진구 테크노마트에서 IMF극복을 위한 중소기업 상품 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이제원 기자
1998년 4월 30일 서울 광진구 테크노마트에서 IMF극복을 위한 중소기업 상품 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이제원 기자

1998년 4월 4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 강변역 동서울터미널 부근에 최초의 복합 쇼핑몰인 '강변테크노마트'가 오픈하였다. 에스컬레이터가 중앙에 배치되어 전층이 훤하게 보이는 그 당시에는 처음 보는 구조로 눈길을 끌었다. 올림픽대교와 한강이 시원하게 보이는 식당가 외부 휴식 공간은 강북의 또 다른 명소로 자리 잡았다.  

 

IMF 외환위기 당시에는 소비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백화점 등 유통업계가 대규모 할인행사와 특가전을 잇달아 진행했다. "IMF 극복 대바겐세일", "생활용품 반값전" 등의 행사를 개최하여 생필품 중심의 초저가 행사를 확대하며 소비자 유치 경쟁을 벌였다. 유통 신생 업체인 강변 테크노마트도 1층 로비 전체에서 1998년 4월 30일 'IMF 극복을 위한 중소기업 상품 박람회'를 개최해 지갑이 얇아진 국민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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