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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정부 억제에 가계대출 두달 연속 ↓ …지난달 말 765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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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아 선임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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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가계대출 규제를 강화하는데다 일주일 새 4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최고 0.05%포인트, 신용대출 금리는 0.06%포인트 오르면서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29일 기준 765조8619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전월말보다 1조8162억원 감소한 수치다.

 

사진=연합뉴스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12월 4563억원 줄어든 데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두 달 이상 감소 흐름은 2023년 4월(-3조2971억원)을 마지막으로 2년 9개월 만이다.

 

가계대출 중 주담대는 609조7073억원으로 전월말보다 1조9008억원 줄었다. 감소폭은 2023년 4월(-2조2493억원) 이후 가장 컸다.

 

신용대출은 전월말 대비 2130억원 늘어났다. 지난해 12월에는 5961억원 감소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증시 호황으로 빚투(빚내 투자) 수요 등이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하는 데는 정부의 억제 방침과 대출 금리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월례 간담회에서 “작년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율은 약 1.8%인데 올해 이것보다는 조금 더 낮게 엄격하게 관리하겠다”며 “주담대에 대해 별도로 관리 목표치를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시중은행 대출금리도 뛰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지난달 30일 기준 주담대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250∼6.390% 수준이다. 1주일 전인 지난 23일(연 4.290∼6.369%)보다 상단이 0.021%포인트 올랐다. 시장에서 혼합형 금리의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0.040%포인트 오른 데 영향을 받았다.

 

주담대 변동금리(연 3.820∼5.706%·신규 코픽스 기준) 상단 역시 지표인

 

코픽스(COFIX)에 변화가 없는데도 0.052%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신용대출 금리(연 3.850∼5.300%·1등급·1년 만기 기준) 하단과 상

 

단도 은행채 1년물 금리 상승(+1.03%p)과 함께 각각 0.060%포인트, 0.040%포인트 올랐다. 

 

이번 주 은행권 대출금리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KB국민은행이 2일부터 주담대 주기·혼합형 금리를 지표 금리인 5년물 금융채 금리의 최근 상승 폭인 0.03%포인트만큼 추가 인상한다. 시장금리를 주 단위로 반영하는 나머지 은행들도 시장금리 상승분만큼 이번 주 주담대 금리를 속속 올릴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가산금리까지 상향 조정한다. 우리은행은 2일부터 아파트 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상품 ‘우리전세론’의 가산금리를 일제히 0.30∼0.38%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대출 가산금리는 은행이 은행채 금리·코픽스 등 시장·조달금리를 반영한 ‘지표(기준)금리’에 임의로 덧붙이는 금리다.

 

최근 대출금리 상승은 당분간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동결될 전망에 따라 국고채·은행채 등 시장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1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를 시사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도 지난달 29일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연방 상원의 인준 표결을 통과해 임명되더라도 미국 기준금리 인하는 6월 이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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