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소매판매 지표가 개선된 흐름을 보였지만, 전기차 보조금을 등에 업은 승용차를 제외하면 체감 소비는 최장기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차와 같은 내구재 판매는 늘어나고, 의류나 생필품과 같은 생활형 소비는 줄어드는 ‘소비의 양극화’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1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상품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불변)는 0.5% 증가하며 4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지수의 상승세를 이끈 것은 승용차로 11.0% 증가하며 2020년(16.3%)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승용차를 제외한 지난해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년보다 0.7% 감소했다. 2022년부터 4년 연속 줄어들어 201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장기간 감소 흐름을 보였다.
유형별로는 승용차를 비롯해 1년 이상 사용 가능한 고가 제품을 뜻하는 ‘내구재’ 판매가 지난해 4.5% 증가했지만, 준내구재와 비내구재 소비는 모두 감소했다. 1년 이상 사용할 수 있으나 주로 저가 상품인 의류, 신발·가방 등의 ‘준내구재’ 판매가 2.2% 감소하며 3년 연속 감소 흐름을 보였다. 음식료품, 차량 연료, 화장품 등 주로 1년 미만 사용되는 상품인 ‘비내구재’ 판매도 지난해 0.3% 줄며 3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갈수록 감소 폭이 줄어드는 흐름을 보였다. 분기별로 보면 준내구재는 지난해 1분기(-4.2%)와 2분기(-4.5%)에 전년 동기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뒤 3분기(0.9%) 증가 전환 후 4분기(-0.8%) 다시 줄었다. 비내구재는 2022년 3분기(-1.4%)부터 지난해 3분기(-0.9%)까지 13분기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해 4분기(0.7%) 증가 전환했다.
서비스 소비를 보여주는 숙박·음식점업 생산도 비슷한 흐름이다. 지난해 숙박·음식점업 생산(불변)은 전년보다 1.0% 줄어, 2024년(-1.8%)에 이어 2년째 감소했다. 분기별로는 지난해 1분기(-3.6%)와 2분기(-2.1%)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가, 3분기(1.5%) 증가로 돌아서면서 4분기에도 0.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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