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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산 원유 美에 인도할 것”… 마두로 압송 사흘 만에 이권 확보 속도

입력 : 2026-01-07 19:45:31 수정 : 2026-01-07 22:03:41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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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고품질 3000만∼5000만배럴
시장 가격으로 판매… 이익 양국 배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재 대상이었던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미국이 인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군사 작전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부부를 미국으로 압송한 뒤 사흘 만에 신속하게 베네수엘라의 석유 이권을 얻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수갑을 찬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부부가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도착해 헬리콥터에서 내리고 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베네수엘라 과도 정부가 제재 대상이었던 고품질 원유 3000만∼5000만배럴을 미국에 인도할 것임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원유는 시장 가격으로 판매될 것이며 판매 대금은 미국 대통령인 나의 통제하에 둬서 베네수엘라 국민과 미국 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제재로 판매할 수 없게 된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미국이 인수해 판매한 뒤 이익을 양국에 배분하겠다는 뜻으로, 베네수엘라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에 갈 물량을 미국으로 돌리겠다는 포석으로도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원유는 저장선을 통해 운송돼 미국 내 하역 항구로 직접 반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베네수엘라에서 석유 사업을 하는 유일한 미국 기업인 셰브론이 유조선 11척을 베네수엘라에 보내 원유 선적 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원유가 들어오면 미국 정유사들이 미 남부 걸프 연안에 있는 공장에서 정제해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3000만∼5000만배럴은 베네수엘라의 평시 원유 생산량 기준으로 약 30∼50일치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5000만배럴의 시장 가격은 최대 30억달러(약 4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백악관에서 석유 회사 대표들과 만나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 재건 투자 계획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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