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새해 첫 달에도 반등하지 못하고 46개월 연속 부정적인 것으로 전망됐다. 내수, 수출, 투자 등 ‘트리플 악화’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95.4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BSI 전망치는 2022년 4월(99.1) 이래 3년 10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하고 있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것을 의미한다.
업종별로 제조업 91.8, 비제조업 98.9를 기록했다.
제조업 세부 업종(10개)에서는 비금속 소재 및 제품(64.3), 금속 및 금속가공(85.2), 석유정제 및 화학(86.2), 전자 및 통신장비(88.9),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94.1) 등 5개 업종의 부진이 전망됐다.
한경협은 “건설과 철강 업황 악화로 관련 업종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면서 “최근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전자·통신장비의 일시적 수요 둔화가 예상되면서 전반적인 제조업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7개) 중에는 전문·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78.6), 건설(85.7), 운수 및 창고(95.7) 등 3개 업종에서 부진이 예상됐다.
부문별로는 투자 92.6, 고용 92.6, 자금 사정 94.5, 채산성 94.5, 내수 95.4, 수출 96.7, 재고 103.6 등 전 부문에서 부정적인 전망이 나타났다.
전 부문 부진은 지난해 7월 이후 1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재고는 기준선 100을 넘으면 과잉으로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내년 한국경제는 전년 대비 성장률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업 심리는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해 석유화학, 철강 등 주력 산업에 대한 사업구조 재편 지원, 에너지·원가 부담 완화를 추진하는 한편 정년 연장 등 경영 불확실성을 높이는 획일적인 규제는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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