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정용, 왕좌 2연패 채비
울산 김현석, 명가 자존심 회복
제주 코스타, 벤투 사단 지략가
크리스마스 선물인가. K리그의 사령탑 자리가 비었던 네 팀이 나란히 크리스마스 이브에 새 사령탑 선임을 발표하며 2026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내년까지 3시즌째 K리그2에 머물러야 하는 수원 삼성은 2022년부터 올 시즌까지 ‘광주FC 돌풍’을 지휘한 이정효(52) 감독으로 K리그1 승격에 도전한다. 수원은 24일 “이정효 감독을 제11대 사령탑에 선임했다”며 “명확한 축구 철학, 탁월한 지도 능력, 선수 육성에 강점을 가진 이 감독이 구단의 재도약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2022년 K리그2의 광주FC 감독으로 부임해 역대 최다 승점(86점)으로 우승하며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을 이끈 이 감독은 광주의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 및 시민 구단 최초 8강 진출(2024~2025시즌)에 이어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우승까지 뛰어난 결과물을 냈다.
올 시즌 4년 만에 K리그1 왕좌를 탈환한 전북 현대는 김천 상무를 이끌던 정정용(56) 감독을 2연패를 이끌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첫 FIFA 주관대회 결승 진출(준우승)의 금자탑을 쌓은 정 감독은 2023년부터 군인 팀인 김천을 지휘하며 2024, 2025시즌 연속으로 3위에 오르는 호성적을 내며 전술운용 능력을 입증했다.
지난 시즌까지 K리그1 3연패를 일궈냈으나 올해 9위에 그쳐 ‘명가’의 자존심을 구긴 울산 HD는 ‘원 클럽맨’ 출신 김현석(58)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낙점해 재건에 나선다. 울산 구단은 “과거 구단을 위한 헌신과 업적, 현재 구단에 관한 이해도, 선수들과 함께하는 리더십, 전술·전략 등 모든 역량을 신중히 검토한 끝에 김 감독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수원을 꺾고 1부 잔류에 성공한 제주 SK는 ‘벤투 사단’의 일원이었던 세르지우 코스타(52·포르투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다. 제주 구단은 “한국 선수와 K리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코스타 감독을 새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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