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금지 대상 19→32곳 확대 추진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수감사절 전날 벌어진 주방위군 피격 사건을 계기로 내전을 피해 미국으로 이주해 온 소말리아인들을 대거 추방할 방침임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면서 “이 나라에서 그들(소말리아 이주민들)을 원치 않는다”며 “그들은 (나라에) 아무것도 기여하지 않는다. (이들에게 주어지는) 복지 혜택은 88% 정도”라고 지적했다. 소말리아 출신 첫 연방 하원의원인 민주당 소속 일한 오마르 의원(미네소타)을 가리켜 “쓰레기”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곧 미네소타에서 소말리아인이 많이 모여 사는 ‘트윈 시티’(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 일대에서 소말리아 이민자를 표적으로 삼는 집중 단속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워싱턴에서 발생한 주방위군 피격 사건 이후 범인의 출신국인 아프가니스탄 등 제3세계 19개국을 입국 금지 및 추방 대상 국가로 지목하면서 소말리아를 콕 집어 비난했다. 그는 당시 “수십만명의 소말리아 난민들이 한때 번영했던 미네소타주를 장악했다”면서 이 지역에 집단 거주하는 소말리아인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미네소타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입국 금지·제한 19개국 출신의 영주권과 귀화 등 이민 신청 처리도 중단했다.
미국 입국 금지 대상국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CNN 등 미 언론은 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부(DHS) 장관이 입국 금지 대상국을 현 19개국에서 30∼32개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건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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