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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12월 4∼5일 인도 국빈 방문…미국 겨냥 ‘친밀감’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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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28 23:50:13 수정 : 2025-11-28 23:50:12
변세현 기자 3h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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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초대로 다음 달 4∼5일 인도를 방문한다고 크렘린궁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크렘린궁은 성명에서 “이번 방문은 정치, 무역, 경제부터 과학, 기술, 문화, 인도주의적 협력까지 러시아와 인도의 특별하고 특권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의 전체 범위를 검토할 기회를 제공하며 큰 중요성을 지닌다”고 강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이어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 대표단과 대화에서 국제 및 지역 현안도 현저히 다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양측이 회담 후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정부 및 사업 관련 광범위한 협정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크렘린궁은 밝혔다.

 

인도 외무부도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이 제23차 인도·러시아 연례 정상회의를 위해 인도를 국빈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과 모디 총리 간 정상회담에는 국방 협력, 민간 원자력 협력, 에너지 무역 등이 의제로 오를 예정이다. 양국 정상회담 이후에는 정부와 민간 부문에서 다양한 서명식이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인도 방문 기간 드루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과도 별도로 만날 계획이다.

 

푸틴 대통령의 인도 방문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제재를 받으면서 고립 위기에 몰렸지만, 인도가 러시아산 석유를 저렴한 가격에 대거 구매하면서 숨통이 트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이유로 지난 8월 말부터 인도산 수입품에 50%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인도와 미국은 관세 협상을 계속하고 있지만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다.


앞서 푸틴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지난 9월 중국 톈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때 따로 만나 역내·국제 정세를 논의하며 친밀감을 과시한 바 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종결을 위해 미국과의 협상을 준비 중이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키르기스스탄수도 비슈케크에서 열린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정상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미국 대표단이 다음 주 초반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찾을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푸틴은 크림반도와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는 문제가 미국과 러시아의 핵심 협상 주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만약 우크라이나군이 그들이 점령한 영토에서 떠난다면 우리는 전투 작전을 멈출 것이다.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는 군사적 수단으로 이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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