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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주차하면 난리나겠네…한국 상륙한 사이버트럭, ‘트렌드 아이콘’ vs ‘민폐차’? [모빌리티&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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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29 05:39:12 수정 : 2025-11-29 05:39:11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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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모빌리티&라이프’는 자동차, 항공기 등 전통적인 이동수단부터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마이크로모빌리티 등 새로운 이동수단까지 다양한 탈 것을 다루는 코너입니다. 차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과 트렌드를 알려드리고, 모빌리티에서 누릴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전해드립니다. 

 

사이버트럭. 테슬라 홈페이지 캡처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트렌드 아이콘’으로 여겨졌던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한국에 상륙했다. 사이버트럭이 먼저 출시된 미국에서 이미 불거진 주차 불편 문제가 한국의 좁은 도로와 주차장을 만나면 더 심각한 현실 문제로 다가올 가능성이 있다. 

 

◆사이버트럭 전달식… 북미 제외한 첫 국가 

 

테슬라 코리아는 27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한국 첫 사이버트럭 공식 인도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행사가 열린 문화비축기지는 과거 유류 비축 창고를 재생해 문화 공간으로 변모한 곳으로, 화석연료 시대의 흔적 위에서 전기차 시대를 열어가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고 테슬라 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총 30명 사이버트럭 오너를 비롯해 이본 챈 테슬라 APAC 지역 디렉터, 서영득 테슬라 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오너들이 사이버트럭 문에 사인을 남기는 퍼포먼스, 사이버트럭 내구성을 확인할 수 있는 망치 타격 체험 등이 진행됐다. 

 

이번 인도 행사는 북미 지역 외에서 공식적으로 진행된 첫 사이버트럭 전달식으로, 테슬라가 주요 시장으로 떠오른 한국 시장에 그만큼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서 대표는 “한국은 현재 전 세계 테슬라 판매량 3위 시장이며, 올해 처음으로 수입차 브랜드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등 테슬라 코리아는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러한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테슬라가 한국 시장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고객 경험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이버트럭은 한국에 공식으로 도입된 풀셀프드라이빙(FSD) 구현 기능(감독형)의 적용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서영득 테슬라 코리아 대표. 테슬라 코리아 제공

◆트렌드 아이콘인가, 주차장 민폐차인가

 

2023년 출시된 사이버트럭은 파격적 디자인과 압도적인 크기 등으로 눈에 띄는 존재감을 나타내며 출시 때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사이버트럭에는 스테인리스 스틸 엑소스켈레톤(외골격) 구조로 제작됐고 대담하게 각진 선과 전·후면을 가로지르는 라이트바 등 시선을 끄는 디자인이 적용됐다. 

 

하지만 출시 이후 미국에서 스테인레스 외장 트림이 떨어져 나가 도로 위 위험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로 4만6000대의 대규모 리콜을 실시하는 등 품질 결함 리콜이 여러 차례 진행됐다. 크고 사선형인 외형을 가져 도로 주행과 화물 적재 등에서 사용상 불편함을 호소하는 부정적 반응도 다수 나왔다.

 

콕스 오토모티브의 숀 터커 편집장은 “사이버트럭의 디자인은 확실히 눈에 띄지만, 이런 디자인의 문제는 트럭이 갖춰야 할 기능성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사이버트럭의 한국 출시는 국내 주차 환경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일반 아파트 지하주차장, 도심 주차공간은 대체로 이보다 작은 기존 차량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  

 

사이버트럭의 전장은 5685㎜, 전폭은 2200㎜이다. 전폭은 준대형 픽업트럭 타스만(1930㎜)과 대형 RV(레저용 차량) 카니발(1995㎜) 등보다도 훨씬 크다. 국내 주차장법상 표준 주차면 폭은 2500㎜로, 단순 계산했을 때 좌우 여유공간이 150㎜에 불과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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