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서진이 여가수와의 연애 비화를 솔직하게 공개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비서진’에서는 이서진과 김광규가 배우 조정석의 매니저로 나서며 유쾌한 하루를 보냈다.
이날 세 사람은 식사 자리에서 조정석의 아내 거미를 언급한 김광규의 질문을 계기로 과거 연애담을 자연스럽게 풀어갔다.
김광규가 “집에서 (노래를) 들려주냐”고 묻자, 조정석은 “집에선 잘 안 한다”며 “예전에 연애할 때 술 한잔하면 노래방도 갔었다. 가수들이 은근히 노래방 가는 거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에 이서진은 “가수가 남의 노래 부를 때가 진짜 멋있다. 라이브로 불러주잖아 노래를”이라며 공감했다. 이어 “정석이는 모르겠지만 난 어릴 때 그런 게 있었다. 여자 배우는 동료인데 여자 가수는 약간 스타다. 그래서 여가수들을 만나고 보면 너무 신기하고 좋았다”고 털어놨다.
조정석은 장난스럽게 “형 꽤 많이 만나시지 않았어요?”라며 손가락을 세었고, 이서진은 “아 뭐 몇 명 있지만”이라며 쿨하게 인정했다.
이서진은 이어 “(같이 간 사람이) 당연히 노래해 달라고 하면 나도 해줬다”며 당시 애창곡으로 신해철의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와 조정현의 ‘그 아픔까지 사랑한 거야’를 꼽았다. “뭐 그런 거 불렀다”고 말한 그는 쑥스러운 듯 웃으며 추억을 되새겼다. 이서진의 깜짝 고백에 김광규와 조정석은 폭소를 터뜨리며 감탄했다.
한편 1971년생인 이서진은 1999년 SBS 드라마 ‘파도 위의 집’으로 데뷔했다. 이후 ‘다모’, ‘이산’ 등 다수의 히트작에서 활약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나영석 PD의 예능 ‘삼시세끼’ 시리즈를 비롯해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예능인으로서 꾸준한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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