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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하다고 경고했는데…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비밀번호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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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21 10:04:42 수정 : 2025-11-21 13:22:57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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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비밀번호 1위는 ‘1111111’인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비밀번호 관리 서비스 ‘노트패스(NordPass)’와 사이버 보안 기업 ‘노드스텔라(NordStellar)’는 ‘가장 흔한 비밀번호 200가지’ 보고서의 일곱 번째 에디션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NordPass·NordStellar와 독립 보안 연구진이 협력해 진행했다. 2024년 9월부터 2025년 9월까지 발생한 데이터 침해 사건과 다크웹 데이터 저장소 등을 분석해 실제 유출된 비밀번호를 기반으로 통계를 산출했다. 전 세계 44개국의 비밀번호 사용 패턴과 더불어 세대별 특징까지 함께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픽사베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비밀번호는 ▲1111111 ▲admin ▲123456 ▲111111 ▲1q2w3e4r ▲1q2w3e4r5t ▲a123456789 순으로 숫자열·단순 패턴·키보드 배열 조합이 상위권에 집중됐다. 상위 20개 가운데 절반이 넘는 11개가 단순 숫자 조합이었고, ‘qwerty’ 배열을 변형한 패턴도 여러 개 포함됐다.

 

이런 비밀번호들이 사전 대입 공격이나 무차별 대입(brute force) 공격에 취약하다는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의 경고는 매년 제기된 바 있다. 그럼에도 한국에서는 여전히 단순 반복 숫자나 일렬 배열 비밀번호가 즐겨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구권에서는 단어 기반 조합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차이를 보였다. 일부 국가에서는 욕설을 비밀번호로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이런 유형이 상위 20개 목록에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전 세계 전체 순위에서는 올해도 ‘123456’이 1위를 차지했으며, 2위 ‘admin’, 3위 ‘12345678’ 등 단순 패턴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여러 국가의 상위권 비밀번호 중에는 ‘12345’, ‘1234567890’, ‘qwerty123’ 등 취약한 조합이 여전히 다수 발견됐다.

 

‘password’라는 단어 기반 비밀번호도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권 외에도 슬로바키아의 ‘heslo’, 핀란드의 ‘salasana’, 프랑스의 ‘motdepasse’, 스페인의 ‘contraseña’ 등 각국 언어로 된 ‘패스워드’도 상위권에 꾸준히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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